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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베이핑…담배 한 갑보다 더 많은 니코틴 섭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한 기관에 따르면, 액상 담배인 베이퍼를 피우는 일부 젊은이들이 하루에 담배를 한 갑 반 피우는 것과 같은 양의 니코틴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라이프 에듀케이션 트러스트(Life Education Trust)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약물남용, 정신건강, 웰빙, 따돌림 등 많은 문제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이 기관은 많은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베이핑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례를 상담하고 있는데, 그들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식호흡기재단인 ‘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과 중고등학교 교장협회가 진행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내 베이핑을 한 학생들의 수가 27%로 나타났다.

그리고 금연단체인 ASH의 조사에서도 10학년 학생들 중 베이핑을 하는 학생들의 수가 2019년 12%에서 지난 해에는 2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의 존 오코넬 대표는 베이핑은 이미 전염병처럼 많은 학생들에게 퍼져 있으며, 그 안에 들어있는 니코틴 양도 끔찍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반면 베이핑을 하는 청소년들이 20년 전 흡연인구만큼 부쩍 늘어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요한 진짜 문제는 베이퍼 안에 들어있는 니코틴이라고 하며, 많은 청소년들이 니코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의 습관적인 베이핑은 담배로 치면 하루 한 갑 또는 한 갑 반의 니코틴 양과 같다고 하며, 많은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면서 트러스트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에서 담배를 피거나 베이핑을 하는 것은 행동상의 문제로 인식해 정학 또는 그에 해당하는 조치가 취해졌지만, 지금은 학교들도 건강상의 해로움을 이해하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처지라고 했다.

오코넬 대표는 호주 사례를 본받아 뉴질랜드에서도 베이핑은 담배를 끊게 하는 중간 제품으로 분명하게 정의를 내리고 베이핑 액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호흡기재단은 라이프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와 함께 베이핑의 피해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고, 처음 베이핑을 시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비디오에 담아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천식호흡기재단의 레티티아 하딩 대표는 뉴질랜드는 베이핑을 규제하는 데 너무 느리게 대응하고 있어 오히려 베이핑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례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베이핑이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는데, 베이핑에 들어있는 니코틴 문제로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곧 중독되어 건강에 나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프턴지역 학교의 구 배스 교감은 베이핑이 이미 만연되어 있다고 하며, 8학년부터 12학년에 이르기까지 베이핑을 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데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학부모들도 베이핑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과 18세 이하에게 베이핑을 소지하게 두거나 공급하는 행위가 불법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RNZ은 뉴플리머스 걸스 하이스쿨의 13학년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대부분이 같이 어울리면서 베이핑을 피운다고 하며, 베이핑이 자연스러우면서 이를 하지 않으면 뭔가 뒤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10대 청소년들은 베이핑이 습관성으로 중독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 10대들에게는 베이핑이 어떤 훈장과 같이 뽐내기 위해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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