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이 넘는 키위…'해외이주' 고려

브레인 드레인이라고 불리는 두뇌집단의 해외 유출이 점점 심각한 상태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100만 명이 넘는 키위들이 뉴질랜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비즈니스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MYOB는 전국적으로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4%가 국경이 완전 개방되면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에서 일하려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뉴질랜드 인구로 환산할 때 약 20만 명에 해당된다.


더 우려되는 수치는 응답자의 20% 정도는 (인구환산 시 102만5000명)은 해외 이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 같은 숫자는 Covid-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도 4만1000명 정도가 해외로 이주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조사된 내용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인구 환산은 뉴질랜드 인구를 500만 명으로 추정한 통계청의 자료를 기초로 계산됐다.


해외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를 질문했을 때, 절반 정도는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고, 44%는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또는 뉴질랜드의 높은 생활비 때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34%는 다른 나라에서의 삶과 일을 경험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MYOB의 피고용인 서비스 책임자 펠리시티 브라운은 만일 해외로 떠나겠다고 고려하고 있는 키위들의 절반 정도만 떠나가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뜩이나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산업 부문에서 근로자들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 경제 수요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전했다.


영세한 많은 영세사업체들은 해외에서 유사 업종의 일에 더 많은 급여와 임금을 지급하고 있어 이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거의 어렵다고 보며, 이 같은 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업체들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탈출을 고려하게 만드는 급여

키위들이 짐을 싸서 해외로 가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일을 하는데 뉴질랜드에서 받는 것보다 해외에서는 평균 2만30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21%는 비슷한 일을 해외에서 할 경우 연간 1만5000~2만 달러 정도를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9%는 2만~2만5000달러, 11%는 2만5000~3만 달러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동경하고 있으며, 브레인 유출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국가로는 58%의 키위가 호주를 손꼽았으며, 8%는 영국, 7%는 미국, 그리고 6%는 유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고 싶으면 임금을 더 올려라

MYOB의 조사에서 해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뉴질랜드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 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54%가 답했다.

반면 48%는 정부가 생활비를 낮추는 데 노력하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7%는 주택 가격이 내려가서 주택 구입 가능성이 개선되면 머물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해외에서 뉴질랜드로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뉴질랜드의 삶과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과 인센티브 등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브라운은 말했다.


또한, 중소 영세업체들은 인력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단순한 금전적 보상보다는 다른 보상, 예를 들자면 자유로운 근무 시간과 유급으로 기술 교육 또는 개발 코스 등의 알선, 내부 승진 또는 새로운 기회 제안 등으로 내부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생각을 갖게 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즉 피고용인들의 가치를 인정하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아지게 되므로,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시기에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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