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금요일) 아침은 평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전국의 기상 관측소 어느 한 곳도 아침 6시30분 기준 10도를 넘은 곳이 없었다.
기온은 북섬 지역이 예년에 비해 더 떨어졌고,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것으로 알려진 동해상의 모코히나우 섬도 겨우 10도를 기록하였으며, 지난 밤 사이 아오라키/마운트 쿡은 최저 -7.9도를 기록했다.
지난 몇 일 동안 제법 한파와 폭설로 주요 국도를 눈으로 덮었던 이후 추운 날씨가 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섬 지역은 12일 아침 7시 티마루 -2도, 퀸스타운 -3도, 블렌하임 -3도 등 영하권의 차가운 날씨를 보였다.
오클랜드도 금년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중 하나로, 오클랜드 공항은 새벽 5시 최저 5도를 보였으며, 가장 추웠던 날은 지난 7월 17일 최저 4.6도를 기록했었다.
차가운 날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웰링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히려 따뜻해 5.5도를 기록했으며, 밤사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아침 6시 30분에 -3.6도로 나타났지만, 체감 온도는 -6도로 서리가 내린 상황을 보였다.
뉴질랜드 기상청인 메트서비스(MetService) 관계자는 차가운 세력이 전국을 뒤덮었던 저기압 세력을 몰아내면서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를 가져오고 있으며, 북섬 동부의 기스본과 와이로아 지역만 약간의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영하의 날씨가 예상된다고 하며, 13일(토요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운 반면 맑은 날씨와 미약한 바람으로 낮 기온은 따뜻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주말 이틀 동안에는 일부 지역별로 한두 차례 소나기 이외에는 대부분이 맑은 날씨로 햇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했다.
15일(월요일)부터 구름이 서서히 모여들면서 기압골이 형성되고 다음 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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