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협회는 14일(월요일) 지난 2월의 부동산 통계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평균(중앙-median) 가격은 2021년 2월 78만 달러에서 지난 2월에는 88만5,000달러로 1년 사이에 13.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어드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지난 두 달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며, 이는 2월의 자료를 보면 비록 가격은 여전히 강세이지만 매매 건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물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가격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구매희망자 사이에서 특히 FOOP(Fear of over-paying: 너무 많은 가격을 지불하는 데에 대한 두려움) 분위기가 최근의 법적인 제재와 금리 인상, 까다로워진 대출 심사 등의 조건에 가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매 희망자들의 구매 의욕이나 능력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2021년 말에 보였던 가격 상승과 같은 분위기는 식어가면서 오히려 판매 희망자들은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약간씩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평균 가격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로 8.2% 오른 119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지난 1월에는 0.8% 내려가기도 하였다.

캔터베리 72만 달러, 타라나키 66만5,000 달러, 사우스랜드 48만6,000 달러, 오타고 81만 달러, 기스본 71만5,000 달러, 베이오브플렌티 96만 달러 등의 평균 가격을 기록하였다.

2월말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캔터베리로 28.6%나 올랐으며, 한 달 사이에 사우스랜드 지역은 13.3%나 올랐다.

말버러 지역은 한 달 동안 65만5,000 달러로 6.4% 하락하였으나, 1년 동안에는 여전히 6.5%나 올랐다.

베어드 대표는 캔터베리 지역은 셀윈과 와이마카리리 지역에서의 강세를 업고 2월에도 최고 기록을 유지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해 11월 이후 오클랜드 지역은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5년 말 LVR이 도입된 이후 가장 저조한 상태였다.

전국적으로 매매 건수도 2021년 2월의 8,324건에서 지난 달에는 5,597건으로 32.9%나 줄어들었다.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1,741건으로 무려 40.2%나 줄어들었으며, 2019년 이후 오클랜드에서 가장 낮은 매매 건수를 보였다.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그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면서 매매 건수도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주택 시장에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는 위축되고 있다고 베어드 대표는 말했다.

여전히 구매에 대한 수요나 관심은 남아 있지만, 전국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목소리는 오픈 홈이나 경매가 제법 조용하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해 말 매물 등록수가 최저 수준인 반면 낮은 금리와 LVR 인상이 예측되면서 급하게 주택을 구입하려는 분위기였지만, 2021년 말로 접어들면서 매물도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그녀는 밝혔다.

매물은 2월에도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7.5%나 늘어났으며, 반면 수요는 주춤하면서 구매의 긴급함도 사라지고 경매에서의 경쟁도 줄어들고 매매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에 소요되는 일수도 2월들어 11일이나 늘어나면서 42일이 소요되었으며, 매매용 주택 보유량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강세이지만, 집을 더 늘리거나 또는 줄이거나 아니면 변화를 찾으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쟁이 줄어들면서 선택의 폭이 더 많아지고 기회가 늘어난 반면 주택 시장에 더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판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매에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리면서 약간의 기대를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