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박영미)가 주최하고 나의 꿈 국제재단, 재외동포재단, 주뉴질랜드 대사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웰링턴 한인회가 후원하는 2022년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4월23일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Roseneath School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 협의회 회원학교에서 대표자로 선발된 학생 15명이 본선에 참가해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발표 했는데,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합으로 심사위원들께서 수상자 선정에 많은 고심을 하였다고 한다.
이 날 심사는 이상진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 박형식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 이장흠 웰링턴 한인회장, 고정미 나의 꿈 국제재단 뉴질랜드 지부장, 전흥배 뉴질랜드 한글학교 감사, 김미영 뉴질랜드 한글학교 자문위원들이 맡아 수고해 주셨다.
첫번째 참가자인 박서연 학생은 차분하게 아이와 부모에게 행복한 삶을 되찾아주는 소아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 하였고, 가장 어린 나이로(9세) 참가한 두 번째 발표자 임지운 학생은 손흥민 선수처럼 멋진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 번째 이지아 학생은 아나운서가 되어서 전 세계에 한국어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겠다고 하였다. 관객들로부터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네 번째 참가자인 유리안 학생은 치과의사가 되어 넓은 집을 사겠다는 꿈을 이야기하였고, 다섯 번째 참가자는 이연주 학생은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꿈꾸는 집을 선사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말하였다.
‘허준을 꿈꾸는 아이’라는 제목을 들고 나온 누구든 편하게 찾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한의사가 꿈이라는 여섯 번째 참가자 예재민 학생, 그리고 일곱 번째 참가자인 김예원 학생은 상대방을 이해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마음의 치유자가 되겠다는 말로 듣는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 여덟 번째 참가자인 홍수지 학생은 건축 설계사가 되어 프랑시스 케레처럼 자연환경을 사랑하고 사회 공동체를 존중하며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아홉 번째 순서로 나온 오하은 학생은 자신의 작품 수익을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빛을 보여주는 화가가 되고 싶다는 고운 꿈을 말하였다.
열 번째로는 강경화 전 외무장관과 같은 분이 되어 세계 평화와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이연지 학생이 발표를 하였고, 제목부터 흥미를 자아낸 열한 번째 참가자인 이윤아 학생은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며 봐왔던 집이나 건축물들을 통하여 환경에 맞는 ‘만년지택’의 안전한 집들을 짓겠다는 꿈을 들려주었다.
열두 번째 참가자인 신서진 학생은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야 하며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꿈을 나누었고, 행복을 전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은 전아린 학생은 동물 복지와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동물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수의사가 되겠다고 하였다.
열네 번째로는 한복을 곱게 입은 진세린 학생이 나와 고려 시대 대표 문인인 이규보의 시를 읊으며 마음을 담아내는 도예가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잘 빚어 가겠다는 꿈을, 마지막 열다섯 번째 참가자인 김도은 학생은 마치 강연을 하듯 마이크를 잡고선 본인의 꿈인 동물들의 의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발표하면서 말을 못 하는 동물들의 입과 귀가 되어주겠다는 예쁜 마음을 나누었다.
이렇게 열 다섯 명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심사를 마무리하는 동안 이기혜, Grace Mckenzie 두 바이올린리스트의 아름다운 연주로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후 순서는 장학금 시상식으로 해마다 나의 꿈 국제 재단은 꿈 발표를 한 금상 은상 동상 학생들에게 장학금의 기회를 준다. 지난해 상을 탄 학생들 중 김지우 이도현 이효주 학생은 특별상을, 황지나 학생은 격려상을 받았다. 기부/대학장학금은 김평안 학생으로 대학 진학 시 미화 2000 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고정미 나의 꿈 국제 재단 뉴질랜드 지부장은 장학금 전달식을 하며 더 많은 장학금이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였다.
또한 이 날은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를 위한 발전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웰링턴 한인회, 김미영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 자문위원께서 성금을 전달하며 차세대를 위한 협의회의 수고를 격려하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금상은 ‘허준을 꿈꾸는 아이’ 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의 예재민 학생이 수상해 세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출전 자격과 함께 트로피와 상장, 상금 500달러를 수여 받았고, 은상은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를 다니고 있는 오하은, 진세린 학생이 차지했다. 동상은 동남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윤아 학생과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전아린 학생이, 이번에 특별상으로 만들어진 대사상은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김도은 학생이, 교육원장상은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박서연 학생, 민주평통 회장상은 파머스톤 노스 한글학교 신서진 학생이 수상하였다.
15회의 대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학생들의 발표 수준이 나날이 발전되고 그 꿈들이 다양해지면서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우리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점점 커짐을 느꼈다.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져 좀 더 밝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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