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車 안전등급 대변화
- WeeklyKorea
- 2월 25일
- 2분 분량
별점만 믿어도 될까?

자동차를 구매할 때 ‘별 다섯 개’ 안전등급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Australasian New Car Assessment Program(ANCAP)이 신차 안전등급을 평가·발표해 왔다. 그런데 2026년부터 이 평가 체계가 크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명칭 조정이 아니라, “충돌 이후 얼마나 안전한가” 중심에서 “사고를 얼마나 잘 예방하는가”까지 평가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구조적 개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평가 방식: 4대 핵심 영역
그동안 ANCAP은 다음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차량을 0~5 별점으로 평가해 왔다.

성인 탑승자 보호: 정면·측면 충돌, 기둥 충돌, 목 보호(채찍질 손상), 구조 접근성 등을 더미 실험으로 측정.
어린이 탑승자 보호: 아동용 카시트 고정 장치, 안전벨트 설계, 충돌 시 보호 성능 등.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보호: 보닛과 범퍼 충격 시험, 긴급제동장치(AEB) 작동 여부 등.
안전보조 기술(Safety Assist): 차로 유지, 속도 보조, 자동 긴급제동 등 사고 예방 기술.
차량은 각 영역에서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었으며, 한 영역이라도 점수가 낮으면 전체 등급이 제한됐다.

2026년부터 달라지는 점: “Stages of Safety”
새 체계에서는 평가 구조가 ‘사고 전·중·후’ 단계 중심으로 재편된다.

Safe Driving(안전 운전 지원)
Crash Avoidance(사고 회피)
Crash Protection(충돌 보호)
Post-crash(사고 이후 대응)
즉, 충돌 테스트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전체 과정 중 한 단계로 위치가 조정된다. 특히 다음 요소들의 비중이 확대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제 작동 신뢰도
야간·악천후에서의 보행자 인식 능력
전기차 배터리 안전 격리 여부
자동 긴급 통보 시스템(eCall 등) 작동 여부
물리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 중심 설계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
이는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안전한가”에서 “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로 관점을 확장한 것이다.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점
별점은 절대평가가 아니다
같은 5성이라도 어떤 차는 충돌 보호가 뛰어나고, 다른 차는 사고 회피 기술이 더 우수할 수 있다. 세부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트 연도 확인 필수
ANCAP 기준은 3년마다 강화된다. 2022년 5성 차량과 2026년 5성 차량의 안전 수준은 다를 수 있다.

대형 SUV 증가와 보행자 위험
최근 차량이 커지고 높아지면서 보행자 치명률이 높아지고 있다. 보행자 보호 평가 비중이 줄어들 경우 제조사의 설계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뉴질랜드와 호주는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사회다. 특히 교민 가정은 중고차 구매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안전등급을 보다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어린이 보호 점수 확인
도심 운전이 많다면 보행자 보호 및 AEB 성능 확인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안전 및 사고 후 대응 기능 점검
단순 ‘5성’ 마케팅에만 의존하지 말 것
안전등급 체계의 변화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보행자 보호 같은 항목이 희석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 필요하다.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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