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만 해도 은행들의 전쟁터에서는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무기로 싸웠지만, 이제는 신규 대출이나 대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캐시백(Cashback)을 제공하는 무기로 눈을 돌렸다.

BNZ 은행은 신규 주택대출 금액의 1% 또는 최대 2만 달러를 대출신청인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키위뱅크가 신규 주택대출의 1% 또는 최대 1만 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키위뱅크의 규정에 따르면, 대출 금액은 최소 20%의 자기자본과 함께 최소 30만 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

BNZ 은행의 대출자들은 적어도 20%의 자기자본과 적어도 4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을 대출받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은행이 제공하는 2만 달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대출자가 적어도 200만 달러에 대한 대출을 받아야 한다. 200만 달러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1년 전과 비교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 뉴질랜드 중앙은행(Reserve Bank)이 내놓은 수치에 따르면, 5월에 은행에서 대출한 금액은 68억달러로 1년 전인 2021년 5월의 89억 달러보다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뉴질랜드가 Covid-19 대유행 첫 봉쇄에서 막 벗어나려 할 때인 2020년 5월에 이루어진 43억 달러보다는 여전히 증가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몇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고 적어도 3개의 주요 은행은 20%의 자기자본이 부족한 대출자에 대한 대출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BNZ의 고객 및 상품 서비스 담당자인 카르나 루크는 은행이 부동산을 사고파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 제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클랜드에서 평균 부동산 가격에 해당하는 주택을 산 고객에게는 1만 달러가 넘는 캐시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바풋엔톰슨의 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6월 주택 매매 평균 가격은 115만8464달러로 5월보다 2.6% 하락했다.
첫 주택 구입자의 전국 평균치는 첫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약 53만 달러를 빌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적어도 20%의 자기자본이 있다면 5300달러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8월 5일 종료되며, 캐시백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8월 26일까지 주택담보 대출금을 인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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