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서 여러 변이 동시 확산…출현 속도도 빨라져
뉴질랜드서 Covid-19 신종 XBB 변이 출현
두 개의 새로운 Covid-19 변이가 뉴질랜드에 들어왔으며, 현재 지배적인 변이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의 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Covid-19 감소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까지 동시에 출현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정 변이가 우세화해 유행을 주도했던 이전 양상이 달리 새로운 변이들이 매우 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새 변이의 동시 출현이 이후 유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XBB 변이는 뉴질랜드에서 두 차례 발견됐으며, BQ.1.1은 지난주 처음 확인된 이후 여러 지역의 폐수에서 검출됐다.
웨스턴 오클랜드, 로토루아, 포리루아는 모두 폐수에서 BQ.1.1이 검출됐지만, XBB는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
감염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는 "악몽의 변이"로 불리는 XBB는 재조합 변이다. 즉, 두 개의 다른 바이러스가 한 사람을 감염시킨 다음 세 번째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 함께 결합했다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는 XBB가 면역력 회피에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이며, 중국 연구진들은 XBB가 BA.5 감염에 의해 생성된 보호 항체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BA.4와 BA.5 버전의 오미크론을 타깃으로 설계된 부스터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BQ.1.1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배적인 변이인 BA.5에 비해 성장에서 우위에 있다.
현 단계에서, BQ.1.1이 사례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보건부 마나투 하우오라(Manattu Hauora)와 ESR(Te Whatu Ora - Health New Zealand)는 BQ.1.1을 포함한 해외 및 뉴질랜드의 COVID-19 하위 변이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부는 해외 추세에 따라 새로운 변이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BA.5는 여전히 우세에 있다.
오클랜드 대학의 컴퓨터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웰치는 뉴질랜드 국립중앙연구소(NZME)에 XBB가 싱가포르에서 사례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독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XBB가 BA.5 보다 우세 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웰치 교수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Covid-19의 급증을 예측하는 데 있어 더 이상 예전만큼 유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단계에서 정부가 Covid-19 보호 프레임을 다시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다면 대중교통과 같은 혼잡한 장소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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