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근로자 “사례 L”…’보건 당국에서 연락 받지 못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3일 후 양성판정을 받기 전, 직장인 오클랜드 KFC로 일하러 갔던 Covid-19 감염자 "사례 L"은 교대 후까지도 보건 당국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다.


19세의 사례 L 은 2월 22일 근무 전까지 보건부로부터 자가 격리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건 당국자들은 사례 L의 가족과 몇 차례 연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사례 L은 Jacinda Ardern 총리와 Ashley Bloomfield 보건국장과 설전을 벌인바 있다.


이제 확인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사례 L 과 오클랜드 공중보건서비스(ARPHS) 사이의 첫 번째 직접적인 의사 소통은 다음 날인 2월 23일 일어났다.


▶사례 L의 가족에게 어떤 조언이 제공되었는가?

사례 L 의 여동생은 Papatetoe 고등학교 학생으로, 이 학교 첫 번째 감염자인 사례 I 의 'casual plus' 접촉자로 여겨졌던 학생이다.


2월 14일, 사례 I 는 "그들의 가족은 'casual plus' 접촉으로 격리 및 가족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RPHS는 편지가 파파토에토에 고등학교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례 L 은 파파토에토에 고등학교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에게 어떤 것도 직접적으로 보내지지 않았을 것이다.


2월 14일, 첫 번째 편지는 첫 감염된 파파토에토에 고등학생의 ‘casual plus contact’들에게 보내졌고, 그 대상자였던 사례 I 는 "감염될 확률이 낮다"며, 집에 머물면서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이어 2월 17일 두 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생하자, 모든 학생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하는 두 번째 편지가 도착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을 포함) 사람들은 월요일까지 집에 머무는 것이 좋다" 즉, 사례 L 은 2월 22일 월요일까지 집에 머물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2월 19일 세 번째 편지는 모든 학생들이 2월 22일 월요일에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음성 판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되풀이했다.


보건부는 역학조사자 들이 가족에게 전화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Chris Hipkins COVID-19 대응장관은 언론에 "15~21일까지 사례 중 한 곳에만 9통의 전화와 3건의 문자메시지를 시도하여 6통의 전화통화와 3건의 문자메시지가 전달 됐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사례 L 은 “역학조사관들의 이 조언을 그녀의 가족들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여러 번 연락하고 편지나 그 무엇인가를 보내려 했다면, 그 증거는 어디에 있나?"라고 그녀는 언론에 말했다.



▶사례 L 의 양성판정

사례 L은 그 후 2월 22일 KFC로 출근했다. 다음날인 2월 23일 그녀의 여동생인 사례 I 는 양성판정을 받았고, 사례 L 은 2월 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rdern 총리는 이에 대해 KFC 직원(사례 L)이 "집에서 격리했어야 했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 공개적인 발언으로 사례 L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바보라고 불렸으며, 우리 가족은 기소되어야 하고,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머리를 몇 대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Bloomfield 보건국장은 나중에서야 학교의 메시지가 학생들로부터 가족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부모님 세대는 가방에 들어있는 노트를 찾는 데 익숙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정보가 잘 전달되기는 했지만,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공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총리와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COVID-19에 대한 공식 웹사이트인 United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사례 L 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그녀와 그녀의 여동생은 출근 당시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Hipkins 장관은 사례 L 이 출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증상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Hipkins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자매가 19일과 20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시점에도 두 명이 모두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원망하는 듯 말하며, "그 사람이 일하러 가지 말았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분명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사례 L 은 언론에 그녀의 자매 중 한 명이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그녀는 그러한 인후통과 숨가쁨 증상들이 보다 일반적인 COVID-19 증상과 연관 짓지 못했다고 말하며, 만약 그녀의 여동생이 COVID-19에 감염된 것을 알았다면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사례 L 과 직접 연락이 됐나?

어떤 정보가 가족에게 전달됐는지, 그리고 이것이 가족 간에 공유됐는지 여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정부 문서 검토결과 사례 L 에 대한 어떤 조언도 공중보건 팀에서 직접 보내온 것은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

공식정보 법에 따라 입수한 문서에는 사례 L과 ARPHS 간 첫 통화는 지난 2월 23일이었는데, 당시 ARPHS는 사례 L 에게 "Covid-19 사례의 밀접접촉(close contact)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격리 중임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OIA 문서를 입수한 정치 압력 단체인 Lobby New Zealand에 따르면, 이는 Jacinda Ardern 총리가 "오클랜드 남부 가족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Lobby New Zealand는 "어떤 경우에도 COVID-19 환자에게 총리나 공직자의 잘못된 정보에 의해 공개 조사를 받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되며, 이 같은 행동은 지역사회 전파를 제한 하겠다는 뉴질랜드의 지속적인 목표의 성공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총리실에 논평을 요청 했지만, "총리대변인은 편지 내용을 한동안 대중들에게 공개할 것이며, 이 건과 관련된 추가적인 언급은 없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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