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Q 단식투쟁 60시간, ‘임종하는 아버지를 볼 수 있게 된 남자’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한 키위가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입국한 후 MIQ에서 60시간 동안 단식투쟁을 벌여 ‘자택격리를 위해 MIQ를 나와 승리’를 외쳤다.


작년 7월,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커트 렌도르프는 아버지 데스로부터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가슴 아픈 전화를 받았다.


이제는, 오클랜드 MIQ 호텔에서 60시간 동안 식음을 전폐했던 렌도르프는 마침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골드코스트에 사는 키위인 렌도르프는 지난해 7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만났다.


백혈병 진단 소식을 들은 그는 뉴질랜드를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델타 사태가 불거지면서 호주와의 국경이 폐쇄되었다.


렌도르프는 아버지의 병세가 말기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를 방문하는 데 긴급 MIQ 면제를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7개월이 지나고, 렌도르프는 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아버지의 화학요법 치료가 효과가 없어 중단되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렌도르프는 이 단계에서 아버지의 상태가 악화되기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재빨리 긴급 MIQ 신청을 했다. 그는 '골대를 뛰어 넘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MIQ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2월 2일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의학적인 조언으로 명백해졌기 때문에, MIQ 격리 면제를 신청했다.


렌도르프는 자신의 백신접종 상태를 증명하는 것, 아버지의 집으로 버블이 가능하다는 가족들의 수락, 아버지 건강 악화에 대한 의학적으로 승인된 정보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렌도르프는 MIQ 격리 면제 팀으로부터 임시 방문을 허락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2월 4일(금요일) 오후 5시 커트는 1NEWS에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렌도르프는 이번 단식투쟁은 MIQ 조기 해제와 아버지의 자택에서 자가격리 할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잠재적으로 빨리 결정하도록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60시간이 넘는 단식투쟁 후 월요일인 7일 오전 11시 20분, 렌도르프는 MIQ 당국에 의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자가 격리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


MIQ 측은 1NEWS에 서면 답변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오늘 아침 렌도르프의 관리 격리 신청에 대한 면제가 승인되었고, 그는 이제 지역사회에서 자가 격리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가 이 어려운 시기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귀국한 사람은 3일차에 Covid-19 음성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관리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없다. 2월 6일 일요일인 어제 저녁 렌도르프는 3일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자가격리 장소에 누가 있을 것인가와 그들도 자가 격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필요하다고 알렸으며, 2월 6일 일요일 이른 저녁에 렌도르프가 그 장소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자가격리 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MIQ에 제공했다."


렌도르프는 6일 아침 그의 면제 신청이 승인되어 MIQ를 떠나기 전에 PCR 검사를 통해 음성임이 확인되었고, 현재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했다.


렌도르프는 당시 이 소식에 흥분했고 다른 키위들이 자신이 겪었던 것과 같은 과정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가 이겼다"라고 말했다. 만약 언론 보도가 아니었다면 석방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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