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Q(Managed Isolation and Quarantine) 시스템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
11월 14일부터 MIQ 체류가 반으로 줄어든다. 해외서 도착한 사람들은 MIQ에서 7일을 보낸 후 추가로 3일 동안 자택 격리를 하게 될 것이며, 그 기간 동안 4번의 Covid-19 검사를 받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11월 1일 월요일부터, 해외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키위가 아니라면, 완전한 백신접종을 마쳤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그리고 11월 8일부터는 남 태평양 국가인 사모아, 통가, 바누아투, 토켈라우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백신접종을 완전히 끝내기만 했어도 MIQ를 거치지 않게 된다.
MIQ 시설을 거치지 않는 완전한 자택 격리는 키위 귀국을 위한 카드 중 하나이지만, 내년이 되어서야 도입될 예정이다.
이런 조치가 예정된 가운데, 안타깝게도 오클랜드에 있는 MIQ 시설에 13일째 머무르고 있는 브래드 스티븐슨에게 MIQ 시스템에 대한 변화는 금방 찾아올 수 없었다.
그는 타우랑가에서 임종에 가까운 아버지를 보기 위해 동정적인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MIQ에서 5번의 Covid-19 음성 검사와 완전한 백신접종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 MIQ 시설에서 14일차의 Covid-19 검사를 받기 위해 2시간의 외출만 허용되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의 아버지 방문은 공무원들이 오클랜드 주변에 경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서류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2시간으로 단축되었던 것이다.
그는 뉴스허브에 "그건 말도 안 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지만, 잠시라도 아버지를 만났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며, 만약 아버지 얼굴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면 더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스티븐슨만이 이런 감정을 가진 게 아니었다. 토드 깁스는 미국에 갇혀 있고 사실상 무국적자이다.
토드 깁스는 "내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없는데, 왜 내가 고국에 갈 수 없는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뉴스허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비자가 만료됐는데 집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제 불법체류자로 발각될까 봐 두려워하며 근근이 살고 있다.
마이크 무어는 오클랜드에서 발이 묶여있다. 그의 형은 5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그때부터 슬픔에 빠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가려고 노력했지만, 다시 돌아올 MIQ 자리가 없어서 갈 수 없었다.
그는 뉴스허브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더 이상 참여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제인 프랜시스는 MIQ 복권에 당첨되어 감사하지만, MIQ에 머무는 11일째 되는 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저는 72세의 고령자로 몸이 별로 좋지 않다. 이런 쓰레기는 필요 없어"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장관의 검역 조치는 MIQ 체류를 7일이라는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바탕으로, 3일간의 자택격리 기간과 9일차의 음성 검사로 종료된다. 또한, 완전한 자택격리는 올 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힙킨스 장관은 28일 목요일 "지금은 뉴질랜드 동료 키위들이 백신접종을 빨리 마치는 것이 최선의 방책으로, 완전한 자택격리 등의 시작 기간에 더 빨리 도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Covid-19 사례가 언제부터 자택에서 격리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 200명 이상이 지금 자택격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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