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낙농업 및 관광업 성장 한계’… 새 수출 원동력 찾아야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BCG)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낙농업 및 관광업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수출 산업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에서는, 뉴질랜드의 기존 주요 수출 산업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이 나라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부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한다.

목요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BCG NZ의 대표 켈리 뉴턴은 유제품, 영화, 관광과 같은 수출 산업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를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활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낙농 산업은 뉴질랜드가 우유 생산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은 미국 스튜디오의 아웃소싱 수요를 충족하는 데 국한되어 있으며, 여행객들은 더 저렴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휴가지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그녀는 썼다.

기업, 정부, 연구자들은 경제를 다각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3~5개의 "고부가가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보고서에서 "생태계"는 기업, 연구 기관, 정부 기관이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지역이나 도시를 의미한다.

이러한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대학, 투자자 간의 리소스 공유, 인재 유치, 아이디어 교류 촉진을 통해 모든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모범 사례를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뉴턴은 뉴질랜드가 종종 제한된 투자를 너무 많은 산업에 분산시켰으며, 그 중 많은 산업이 너무 분산되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녀가 농업 관계 박람회인 필드데이(Fieldays)에서 푸드테크 비즈니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어디인지 물었을 때, 사람들은 다섯 개의 다른 지역을 제안했는데, 이는 한 지역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다.

누군가는 연구원으로 시작해서 산업계 일자리로 옮겨간 다음 스타트업에 합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비즈니스들이 여러 지역에 퍼져 있다면 더 어렵다. 투자자들은 특정 분야의 혁신으로 유명한 도시나 지역에서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핵심 산업이 관련 서비스와 혁신으로 지원되면 전체 생태계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다. 1980년대에 정부는 최고 대학 근처에 신주 과학단지를 설립해 세금 감면을 제공하고 연구자, 투자자, 산업을 연결했다.

현재 이 단지에는 TSMC를 포함한 500개가 넘는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대만 GDP의 15%를 기여하고 전 세계 반도체의 60%를 공급하는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BCG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잠재적 타깃 산업 5개를 농업 기술, 우주 및 위성, 녹색 기술, 의료 혁신, 창의 산업으로 제안했다.

뉴턴은 이것이 확정적인 목록은 아니지만 뉴질랜드가 이미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는 대규모 성장 시장의 사례를 나열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랩(Rocket Lab)과 피셔 앤 페이켈 헬스케어(Fisher & Paykel Healthcare)는 이미 우주 및 의료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성공적인 기업이다.

농업과 재생 에너지 산업은 이미 규모가 크고 전국에 퍼져 있지만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주로 보조금을 받는 할리우드 제작을 지원하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게임 산업 분야에서 더욱 독창적인 지적 재산을 개발하도록 장려될 수 있다.

비판론자들은 정부의 개입은 승자를 가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뉴턴은 소규모 국가는 대규모 국가와 경쟁하기 위해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선택을 하지 않거나 베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경쟁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셈"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