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TA, 자동차업계 항의로…화물차 브레이크 점검제도 “철회”
뉴질랜드 도로공사인 NZTA는 화물차 브레이크에 대한 추가 점검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칙을 결국 철회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지난 4월에 변경된 조치 이후, 일부 차량 운행을 중단하거나 불필요한 새 브레이크 인증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화물차 업계는 추가 점검 비용이 화물차 한 대당 1,800달러가 들 수 있으며, 이 비용은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산업협회(The Motor Industry Association)는 NZTA에서 화물차 브레이크 관련 지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차 인증 엔지니어들에게 결국 4월에 내린 정부 지침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 데이비드 크로포드 회장은 "NZTA는 화물차의 부실한 브레이크를 보완하는 새로운 브레이크 규칙을 일부 변경해 혼란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는 NZTA 자체 감사에서 “화물차 브레이크시스템을 인증해주는 엔지니어들이 이를 적발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고 인증기관 감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더욱 악화되었으며, 협회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에 항의했다.
크로포드 회장은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기에 앞서 NZTA에서 자동차산업협회 측과 협의가 부실했었다고 지적하며,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협의 과정에서 우리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NZTA는 이제 4월에 변경된 사항을 대부분 철회했지만, 아직 이를 자동차 업계의 "바이블"인 차량 매뉴얼에 포함시키지는 못했다.
NZTA 기관은 언론에 표준이 "명확하고 정확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크 지침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을 거의 마무리했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RNZ에서 입수한 문서에는 트럭 운전사들이 이 변화로 인해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기관에 경고했다고 한다. 이것 또한 기관 내부의 혼란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들은 새로운 브레이크 규칙 지침을 충족하기 위해 2008년 이후 실제로 더 적은 화물을 적재하도록 개조된 화물차에서 작동 중인 브레이크 시스템을 분리하려고 엔지니어를 만나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