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제자리: 중앙은행, ‘더 많은 금리 고통 필요할 수 있다’ 경고

아드리안 오르와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공식 현금금리를 5.5%로 유지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오후 2시 발표 직후 몇 분 만에 하락했다.

오후 2시 5분 발표 직전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달러 59.14센트에 거래됐으나 발표 직후 58.93센트로 하락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인 임레 슈페이저는 중앙은행의 메시지가 시장의 기대만큼 "매파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통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매파적인 언어 변화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 전 시기가 촉박하고 3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10월 17일에나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었고 중앙은행(RBNZ)은 더 공격적인 어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오후 "금리가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필요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습니다. 6월 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성장 전망은 여전히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통화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지출 증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은 추세를 밑돌고 있으며, 우리의 무역 상대국들은 인플레이션은 완화되었습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화되었지만, 그 정도는 적었다.

그는 "글로벌 수요 약세가 뉴질랜드 수출 물량과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원유를 제외하고 글로벌 수입 가격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완화되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활동 억제가 필요하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활동과 인플레이션이 필요한 만큼 둔화되지 않을 수 있는 단기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수요, 특히 중국의 둔화가 커져 원자재 가격과 뉴질랜드 수출 수입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중앙은행이 5.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8월 통화정책 성명 이후 국내외 분위기가 전환됐다.

중앙은행은 OCR이 더 오랫동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