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7월 7일(목요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확인된 원숭이 두창 사례가 지난 주간 77%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사례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보고되었으나, 7월 7일(금요일) 밤 뉴질랜드 보건부도 해외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뉴질랜드 최초의 원숭이 두창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의문의 사례들은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집단들은 지속적인 전염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월 4일(월요일) 기준 59개국 6,027명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원숭이 두창 사례라고 집계했으며, 이는 지난 6월 27일까지 집계됐던 주간보다 2,614건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질병과 관련된 사망은 총 3건으로 모두 아프리카에서 발병된 사례들이다.
WHO는 9개국이 추가로 감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10개국은 최대 잠복기인 3주 이상 새로운 감염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다놈 게브레이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수요일 “바이러스의 규모와 확산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데, 감염자의 8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7월 18일까지 발생을 감시하고 있는 WHO 전문가 패널의 다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 두창 사례는 발열, 몸살, 오한, 피로를 경험한다. 더 심각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과 손에 발진과 병변(수포)이 생겨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
이 질병은 설치류나 작은 동물에 물려서 감염되는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지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5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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