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Korea
2021년 9월 24일2분
지난 22일 수요일 밤 오클랜드의 버스기사 한 명이 운전석으로부터 끌려 나와 버스 안 중앙 통로에서 11분간이나 폭행을 당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한 달 사이에 같은 버스 기사가 근무 중에 또 다시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수요일 사고 이후 경찰은 순찰 횟수를 늘리면서, 버스 기사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 주변에서 순찰 차량이 더 자주 보이도록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오클랜드 경찰서 소속 필 콕스 형사는 22일 수요일 밤 10시20분경 버스에 탑승하던 한 승객이 운전 기사를 운전석에서 끌고 나와 버스 중앙 통로에서 계속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레이트 노스 로드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폭행당한 버스 기사는 중태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는 현재 병원에서 중태이지만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콕스 형사는 폭행 가해자는 현장에서 이미 도주하였지만, 재빨리 추적에 나서 검거하였고 신병을 확보중인 것으로 밝혔다.
트램웨이즈 노조(Tramways Union)의 게리 프로가트 위원장은 승객이 버스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한 후 버스 기사가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면서 시비가 발단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가트는 워터뷰 정류장에서 버스카드(AT Hop Card)를 대지 않고 탑승한 장면부터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보안 카메라의 영상들을 확인하였다고 하며, 버스 기사는 무임 승객에게 무언가를 묻고는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영상에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는 버스 기사를 운전석에서 끌고 나와 11분 동안 폭행을 가했다고 하며, 상태가 심각하여 긴급 구조 서비스를 이용해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하며, 이 모든 장면들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콕스 형사는 지역 사회의 필수 직종 근무자에게 그것도 근무중인 상황에서 발생한 폭행에 대해 끔찍한 행동이라고 하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전했다.
설상 가상으로 이 사건의 피해자는 지난 달 근무 중에 폭행을 당했던 기사와 동일인 이라서 한 달 만에 두 번의 폭행을 당해 더 충격이다.
콕스 형사는 지난 8월 29일 헨더슨 레일사이드 애비뉴에서 버스 기사에 대한 폭행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세 명의 십대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피해자 지원을 통해 그와 그의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반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콕스 형사는 운행중인 버스 주변으로 순찰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AT와 함께 운전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경찰과 AT는 지난 몇 달 동안 버스 기사에 대한 공격과 모욕적인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운전 기사들을 존중하도록 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위원장 프로가트는 단기적으로 모든 버스에 보안 요원을 배치하거나 차장을 고용하는 방안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반복되자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라 버스기사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버스 회사들은 개인 안전과 보안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T의 대표 쉐인 앨리슨은 버스 기사들에 대한 폭행 공격에 할 말을 잃었다고 하며, 근무중인 버스 기사에게 공격하는 행동에 대하여 소름이 끼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기사들은 우리 도시를 움직이게 하는 필수 근로자들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이들이 공격을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엘리슨 대표는 버스 운행에 있어서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하며, 회사는 경찰과 함께 끔찍한 행동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8월 1일부터 9월 17일 사이 경보 4단계 폐쇄 기간을 포함하여 승객이 별로 없었던 기간에도 불구하고 버스 기사에 대한 욕설이나 공격 행위들이 35건이나 신고되었다.
한편, 검거된 27세의 남성은 상해 치상 혐의와 공공 장소에서 흉기 휴대 그리고 고의 상해 등의 혐의로 23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