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Korea

2022년 2월 13일2분

오미크론 사례 수…'실제 수치는 10배'에 달해

2022년 2월 14일 업데이트됨

저명한 전염병학자는 오미크론의 기록적인 숫자는 실제 확산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숫자는 공식 보고된 수치의 10배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일요일)엔 전날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81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마이클 베이커 오타고 대학 역학 교수는 이 수치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익숙했던 수치와는 상당히 달랐지만, 실제 실제 감염자 숫자는 8,000명 정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접종 비율이 높을수록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증상일 수 있는데, 그들은 여전히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보고된 모든 사례 대비 검사되지 않은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최소한 5명의 사람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감염 보고가 지연되면서 감염자 숫자도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염자 숫자 그래프 곡선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지나간 일주일 전에 발생했던 감염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왜냐하면 감염에 노출되고 잠복기가 3일이 걸리고, 그리고 나서 며칠 더 아프면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베이커 교수는 결론적으로 이 두 가지 요소를 종합해보면, 지역사회 내 실제 감염자 수는 아마도 데이터 계정에서 보고 있는 감염자 수보다 10배 이상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오미크론 관리계획 중 2단계로의 이동이 임박했다고 말하며,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데, 불행히도 현 단계에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매우 강력한 조치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관리 2단계의 초점은 확산을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서비스, 기업 및 경제의 요구 사항 균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단게에서는 자가격리 기간은 감염자일 경우 14일에서 10일로 줄고, 밀접접촉 대상자는 7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지만, 그들 중 중요 근로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가 나오면 아예 격리할 필요조차 없을 수도 있다.

정부가 취약계층과 중증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원도 전략적으로 더 많이 배치될 것이다.

오타고 대학 부총장이자 면역학자인 다이앤 시카-파오토누 박사는 마오리족과 태평양인들이 이 대상에 포함된다는 증거와 사례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어, 정부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언을 듣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카-파오토누 박사는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마오리족 백신과 태평양인들의 백신 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5~11세의 어린이접종 중 일반 인구의 4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반면 마오리족과 태평양인들의 어린이 접종은 각각 26%와 36%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분명한 불평등이 있다는 것이다.

베이커 교수는 오미크론 파도가 비교적 짧지만 강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앞으로 1~2주 안에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도 외출하는 고령자들이 있다면 고성능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는 사람들을 염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계획과 보호만이 바이러스 순환을 훨씬 더 적게 만들고 꽤 빠르게 사라지게 만들 것이지만, 그래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다. 아마 3개월 정도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기간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앤드류 리틀 보건장관은 뉴질랜드는 오미크론 발병에 적합한 위치에 있으며, 중환자실과 병원 수준의 치료 능력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간호사단체 측은 간호사들이 느끼기엔 보건부의 말과 상당히 다르게 느꼈다고 말하며, 거의 2년 전에 느끼고 있던 것과 같은 불안에 빠져 있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자원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된 상태이며,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간호사들이 오미크론 파동이 끝날 때까지 휴가를 취소하거나, 전문적인 개발을 위한 계획을 취소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 등 불안한 준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들이 자신의 친목모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며, 다른 곳으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친목모임에 참여할지에 대한 의식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긴장되고 어려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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