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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야욕' 드러낸 '조요섭의 꼼수'

정관 무시하고 편탈법 자행…한인회장 임기 2년서 4년으로 늘려 17대 한인회장부터 적용?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가오는 5월은 오클랜드 교민들을 대표할 오클랜드한인회장을 선출하는 늦가을입니다.


매 2년마다 열리는 오클랜드한인회장 선거는 그 동안 늘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교민화합과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떠들어대지만 실상은 쌈박질의 주체로 교민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과 외면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민들은 여러모로 시끄러운 오클랜드한인회가 존재하기보다는 아예 없애버리는 게 속이 편하고 낫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모임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건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안팎으로 또 다른 문제점을 양산시키는 원인일 수 있기에 오클랜드한인회는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다만, 오클랜드한인회가 공정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지극히 상식적인 한인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 그런데 말입니다.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가 편법과 불법을 스스럼없이 자행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오클랜드한인회는 2023년 4월19일 자체 웹사이트(https://nz.korean.net)를 통해 정관을 개정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것도 2022년 6월25일 개정해놓고 10개월이 지나도록 교민들에게 쉬쉬하다가 한인회장 선거 1개월여를 남겨두고 개정 정관을 비로소 공개했습니다.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의 숨겨진 의도와 꼼수가 과연 무엇이길래 허겁지겁 뒤늦게 발표한 것일까요? 궁금증이 유발되는 대목입니다.

개정 정관 9조 2항(선출직 회장 및 감사 임기)에 따르면 ‘회장과 감사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중임 또는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개정 이전 정관(2017년 6월24일)에는 회장과 감사 임기는 2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었습니다.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은 ‘2년’을 ‘4년’으로 임기를 두 배나 늘리면서 공정과 원칙을 지키며 상식적으로 처리했을까요? 결론은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정관 8조 7항1(본 정관 개정안 작성 및 정기총회에 상정)에 따르면 정관 개정은 임원회의에서 총회 안건 상정 이전에 개정할 정관내용을 정관과 내규에 의거,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정관개정위원회는 이에 따라 개정 초안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매체에 발표함과 동시에 교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등의 공청회를 거친 다음, 개정안을 확정해 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정기총회의 정식 안건에 상정되도록 해야 함이 원칙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다시 한번 심의하고 총회 출석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아 정관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임기 2년에서 4년이라는 중대하고 막중한 정관개정을 하면서 사전 임원회의를 통한 총회 안건 상정 없이 기타 안건으로 기습 발의해 통제 가능한 소수로 하여금 의결하는 편법을 자행했습니다.


이는 정관 10조 1항(정관을 준수하고 임기 내에 교민사회 화합과 단결을 도모, 본 회의 목적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인 회장의 직무를 유기했을 뿐 아니라 13조 2항(본 정관 24조 특별조항을 제외하고, 총회 출석 정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 본 정관을 개정할 수 있다)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정관개정위원회 구성과 개정안 확정은 물론 총회소집마저 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은 도대체 왜 2년에서 4년으로 회장 임기를 늘리는 눈가리고 아웅식 정관개정을 자행했던 것일까요? 명분이야 2년 임기를 마치다 보니 교민사회에 내세울 흔적이 전혀 없기도 하거니와 사업의 연속성 운운해가며 다음 번엔 정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장황한 출마의 변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정관개정 문제 하나를 놓고 볼 때라도 합당한 절차를 모두 무시한, 한인회장 2년간 이렇다 할 족적의 그림자조차 보여주지 않은, 자기만의 모래성을 쌓는 행태는 투명하고 정직한 한인사회 건설에 ‘1’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속임수 정관개정은 한인회관을 놓고 도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조요섭 오클랜드한인회장 체제로의 4년이 또다시 계속된다면 편법과 불법이 횡행하는 치욕의 교민역사가 쓰여지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출마한다면 맹렬한 낙선운동이라도 벌어야 할 판입니다. 건강하고 정직한 오클랜드 한인사회는 교민 여러분의 생각과 손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예쁜 그림을 그려내야 하지 않을까요?


건강하고 정직한 오클랜드 교민사회를 바라는 교민 대책모임



※Disclaimer: Personal view expressed on this publication are solely those of the respective contributors and do not reflect those of the publisher. All materials including adv ertisement supplied to this publication are at the contributor’s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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