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순이민 감소세 뚜렷… 1년 새 81.5% 급감

뉴질랜드의 순이민으로 인한 인구 증가가 전년 대비 81.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2025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의 순이민 인구 증가는 14,808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월(4월)의 14,978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2024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 기록된 80,282명의 증가에 비하면 무려 81.5% 감소한 수치다.

이번 급감은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민자 수의 급감과 더불어, 장기 출국자의 대폭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5월까지 1년간 뉴질랜드에 입국한 이민자는 139,3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장기 출국자는 124,548명으로 14.0% 증가했다.

2025년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출국자가 입국자를 웃돌면서 해당 월에는 119명의 순인구 감소가 발생했다.

이민자 유입 국적별로는 인도(16,415명 순유입), 중국(8,885명), 필리핀(8,871명), 스리랑카(5,687명)에서의 순이민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뉴질랜드 국적자는 46,334명 순유출되어 해외 이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5월까지 유입된 139,356명의 이민자 가운데, 33,170명은 취업비자, 30,157명은 학생비자, 29,208명은 뉴질랜드 또는 호주 시민권자, 25,382명은 관광비자, 그리고 19,963명은 영주권자였다.

이번 통계는 뉴질랜드의 인구 구조와 노동시장, 이민 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되며, 특히 해외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력 유입의 감소가 사회 각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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