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들, 미사용 계좌 자금 ‘수십 억 달러 손실’

뉴질랜드인들이 거래하고 있는 계좌에 묶여있는 막대한 현금으로 인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기지 전문회사 스쿼럴의 CEO 데이비드 커닝햄은 현재 거래중인 계좌에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많은 돈(최대 530억 달러)이 있으며, 대부분의 은행이 일반 체크 계좌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 돈이 연 3% 이자를 지급하는 계좌로 옮겨진다면, 뉴질랜드 저축자들은 연간 최소 12억 달러의 이자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접근의 용이성이나 수수료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거래 계좌에 돈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이자율을 비교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고객의 습관을 이용해 이익을 얻고 있지만, 동시에 고객들이 저축(saving) 계좌 등 더 나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계좌로 자금을 이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및 일부 저축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질랜드인들의 금융 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