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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5년 만에 규모 7.4 최대 강진...구조작업 진행 중



4월 3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동해안에서 진도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친 가운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화롄에선 여러 건물이 붕괴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만에선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산악 지대인 내륙에선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진앙지는 화롄시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곳이었지만, 100km 이상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베이에선 건물이 거칠게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 치엔 푸 ‘대만 지진학 센터’ 소장은 “이번 지진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얕은 진앙에서 발생했다. 대만 전역과 연안의 모든 섬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국가 소방청’은 화롄 외곽의 유명 협곡의 이름을 딴 ‘타로코 국립공원’ 주변 길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상자는 50명 이상으로, 일부는 도시 주변의 건물 혹은 터널에 갇혀 있다고 한다.

화롄의 진웬 터널과 칭수이 터널에 갇힌 77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다.



한편 대만의 대형 반도체 제조 기업인 ‘TSMC’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신주현과 대만 남부에 있는 일부 공장을 비웠으며, 자사의 안전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테크 기업을 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주요 업체다.


앞서 대만 및 일본 등의 인근 국가에선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매체에선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고, 학교와 집 등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현지 ‘TVBS’ 방송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여파로 차량이 부서지고, 상점 내부는 엉망이 됐다.


아울러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대만섬 전역에서 전기 혹은 인터넷이 끊겼다고 한다.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58분경 15.5km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최소 9차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진앙지는 대만 동부 화롄에서 18km 남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화롄현은 대만의 동해안에 자리한 넓은 산악 지대로, 이 지역 내 도시들은 인구 밀도가 그리 높지 않다. 대만 내 다른 지역과 화롄현을 잇는 주요 도로 및 철도 노선이 현재 폐쇄되면서 구조대는 공중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선 지난 1999년 9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2400명이 사망하고 건물 5000채가 파괴된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자국 남서부 해안 지역에 최대 3m의 쓰나미 파도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경보 단계를 하향 조정하긴 했으나, 주민들에게 앞으로 약 1주일간 “비슷한 강도의 여진을 경계”하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지진국 또한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으나, 이후 해제했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는 지진 발생 약 2시간 후 쓰나미 위협은 “이제 지나갔다”며 업데이트했다.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푸젠성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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