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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라질 위기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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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전역에서 익숙했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업계와 전문가들은 2026년까지 ATM이 전국적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금속성 기계음, 불빛 아래에서 현금을 뽑는 촉감은 오랫동안 뉴질랜드인의 일상 일부였으나, 디지털 결제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의 가속화로 ATM의 존재가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


왜 ATM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나

지난 10여 년 동안 카드 결제와 모바일 뱅킹이 확대되면서 현금 사용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접촉 없는 결제 방식을 장려하며 이러한 추세를 크게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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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금융 분석가 케리 해밀턴은 “소도시에 ATM 한 대를 유지하는 데 연간 수천 달러가 든다. 사용률이 급격히 낮아진 상황에서 지속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상반된 현실

오클랜드, 웰링턴 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결제 인프라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러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현금의 필요성이 크다.


와이카토 지역에서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는 마가렛 씨는 “어떤 손님은 여전히 20달러 지폐를 내는 것을 선호한다. ATM이 40km 떨어져 있다면 큰 불편이 된다”고 토로했다.


현금 vs 디지털 결제 방식 비교

구분

ATM/현금

디지털/카드 결제

접근성

외곽 지역 제한적

휴대폰만 있으면 가능

사용자 경험

익명성, 손에 잡히는 돈

편리하지만 기록 남음

유지 비용

은행 부담 높음

상대적으로 낮음

고령층 적합성

사용 용이

다소 어려움

사기 위험

물리적 절도

사이버 범죄, 개인정보 유출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ATM 축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핵심 동기다.


산업 컨설턴트 라훌 파텔은 “ATM 운영 비용이 수익보다 많아지는 지역에서는 은행이 지점을 포함해 철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금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디지털 하위계층(digital underclass)’ 형성을 경계하고 있다.


여전히 필요한 현금의 역할

정부와 은행은 현금 없는 사회가 더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디지털 결제가 만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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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자원봉사자인 헬렌 스콧은 “정전이나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면 카드 결제망이 마비된다. 위기 상황에서 현금이 없으면 생필품 구매조차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향후 과제: 포용적 전환

ATM의 급속한 감소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있지만, 뉴질랜드는 유난히 짧은 전환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정부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


  • 이동식 ATM 도입

  • 지역 상점에서 현금 환급 서비스 제공

  •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 확대


앞으로 2년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결정적 시기가 될 전망이다. ATM의 소멸은 단순한 금융 기술 변화가 아니라, 뉴질랜드 사회의 포용성과 공동체 정신을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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