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파업, 시험에 진짜 영향 있나?
- WeeklyKorea
- 10월 22일
- 2분 분량
교육부 “시험 차질 우려”…교사 노조 “실질적 영향 없다”

뉴질랜드의 중등 교사들이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 주 다시 한 번 대규모 파업(mega-strike) 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주 연속적인 부분 파업(rolling strike)에 이어, 이번 목요일에는 약 10만 명의 공공 부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적 파업이 예고됐다.
다음 달 11월 첫째 주 수요일(11월 5일)에는 오후 1시 15분부터 3시 15분까지 2시간짜리 부분 파업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에리카 스탠포드(Education Minister Erica Stanford) 교육부 장관은 “이번 파업으로 학생들의 NCEA 시험 일정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학부모들의 분노를 촉구했지만, 교사 노조 측은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시험 일정과 파업 시간 겹치나?
올해 NCEA(뉴질랜드 국가교육성취시험)는 11월 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즉, 11월 5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2개 과목(Level 2 지리, 장학급 지구·우주과학) 은 파업 시간(1시 15분~3시 15분)과 겹친다.
하지만 PPTA(중등교사노조) 크리스 애버크롬비 회장은 “시험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장관이 ‘시험 중에 교사가 파업을 한다’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교사들은 법적으로 외부 시험 감독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있으며, 이는 올바른 제도입니다.”
교육부와 NZQA 측의 입장
스탠포드 장관실은 “NZQA로부터 11월 5일 파업과 관련해 일부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시험 당일 학교 직원들이 “시험 전 학생 통제, 디지털 시험 기술 지원, 특별지원 학생 관리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NZQA 부대표 잰 마셜(Jann Marshall) 역시 일부 학교 인력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시험 운영의 주체는 NZQA이며, 대부분의 주요 감독 업무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NZQA 인력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들의 역할이 “학생의 입장권 재발급, 계산기 메모리 초기화, 특별지원 학생 보조 등 보조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현장 반응 – “대체 인력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
여러 교장들은 파업이 시험 진행에 실질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웰링턴 하이스쿨의 도미닉 킬리아(Dominic Killalea) 교장은 “특별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담당 교사가 일부 역할을 하지만, 필요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하거나 면제 신청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코우라 칼리지(Mākoura College)의 사이먼 풀러(Simon Fuller) 교장은 “대부분의 시험 지원 인력은 PPTA에 속하지 않은 직원”이라며, “혹시 시험 운영 책임자(Principal’s Nominee)가 파업 중이라면 교장이 직접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 수업 공백은?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 직전의 파업이 학생들의 마지막 수업 일정에 차질을 줄 것을 우려한다.
하지만 교사와 교장들은 “이미 대부분의 학습이 마무리되었고, 학생들은 자율 학습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포리루아 칼리지 수학과장 제니퍼 크리스프는 “이번 파업으로 수업이 1~3회 정도 줄지만, 학생들은 충분한 복습 자료를 갖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앨버니 시니어 하이스쿨의 클레어 아모스 교장은 “지금은 대부분의 학생이 시험 준비 모드에 들어가 있어서, 파업이 수업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시험 진행 자체에는 NZQA 인력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인해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학교 내부 지원 업무(특히 특별지원 학생 관련) 에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수업 공백 역시 대부분의 교사와 학교에서 자율 학습 중심 체제로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교육부의 우려는 행정적 측면의 ‘리스크 경고’ 수준, 교사노조의 “실질적 영향 없다”는 주장도 일정 부분 타당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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