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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2027년부터 영어 위주로…디자인 개편 발표

최종 수정일: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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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문구가 여권 표지 상단으로 이동

  • 적용 시점은 2027년 말부터 (재고 소진 이후)

  • 정책 배경: 영어 우선 사용 방침 반영

  • 추가 비용 없음, 보안 업그레이드 일정과 연계

  • 정치권 내 언어 정체성 논쟁 촉발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7년 말부터 여권 표지에 표기되는 언어 순서를 변경해 영어 문구를 마오리어보다 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립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식 커뮤니케이션에서 영어를 우선시하는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기존 여권 재고가 소진된 이후 발급되는 여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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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질랜드 여권은 표지에 "Uruwhenua Aotearoa"(마오리어)가 "New Zealand Passport"(영어)보다 먼저 인쇄되어 있으며, 이 방식은 2021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브룩 밴 벨든(Brooke van Velden) 내무부 장관은 영어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라는 점을 들어 영문 표기를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밴 벨든 장관은 “이번 변경은 여권의 보안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춘 것이며, 여권 소지자에게 별도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변경에 대해 ACT당은 공식 SNS를 통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세금이 추가되지 않으면서도 영어를 다시 마오리어 앞에 배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연정 협약에서 제시된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뉴질랜드 퍼스트와 국민당의 협약에는 “공공 부처의 주요 명칭은 영어로 하며, 영어가 아닌 언어는 부차적으로 사용”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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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치는 정치권 내에서 언어와 국가 정체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최근 국회 질의시간 중 녹색당 의원이 "Aotearoa New Zealand"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뉴질랜드 퍼스트당 대표이자 외교장관인 윈스턴 피터스는 “그런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의회 의장 제리 브라운리는 “지리위원회에서도 해당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권에도 ‘Aotearoa’가 표기돼 있다”며 사용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피터스 장관은 “과거 외교장관으로서 수년간 ‘Aotearoa’가 표기된 여권을 사용하면서도 단 한 번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는 브라운리 의장의 지적에 말문이 막혔고, 해당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새 디자인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며, 새 여권은 2027년 말부터 실제 발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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