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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공약(公約) vs 공약(空約)

공약(公約) vs 공약(空約). 앞의 공약은 ‘입후보자가 어떤 일에 대해 교민들께 실행할 것을 약속한 것’을 말하고, 뒤의 공약은 한자어로 ‘비다’ 또는 ‘헛되다’는 뜻의 공(空)이 붙었으니 ‘헛된 약속’을 가리킨다.


5월 15일(토요일) 한인회장 선거를 위해 각 후보자들이 오클랜드를 누비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될수록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교민들을 현혹시킬만한 공약(空約)들이 남발된다.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을 위해 시내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던 기호 2번 홍승필 후보를 만났다. 선거를 지원하는 몇 분과 함께 잠시 시간 내어 몇 가지를 질문했다.


기존 언론사의 인터뷰에 이해하기 조금 복잡한 내용을 추가로 물어 교민들에게 그 이해를 도와 투표에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한 것이다.

대표적인 내용이 한인회관 관련된 공약이다. 남아있는 한인회관의 빚을 교민과 함께 갚겠다는 1번 후보의 두리뭉실한 공약과 2번 후보는 한인회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새로 하여 “한인문화센터”를 개설하겠다는 공약으로 그 작업을 함께 시작할 구체적인 사람들의 실명과 기금까지 거론하면서 종자돈을 이미 준비 했다고 한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한 공약들을 꼭 지켜야 한다. 그러려면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유권자들은 공약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바뀐 자리에는 유권자들의 분노만이 남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선거의 중요포인트인 한인회관 관련한 “한인문화센터” 개원에 대한 추가 질문을 2번 홍승필 후보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 먼저 간단하게 출마 배경을 물었다.

저는 이민 20년차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의 이민 생활에서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의 절실함을 느꼈고, 한인회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 그리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한인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부족하지만 제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키워온 이러한 자질들을 한인사회에 적용하여 한인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 두 번째, 교민사회에서 한인회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은?

한인회장은 권위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교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인회는 교민을 위해 존재하기도 하지만, 교민이 있기에 한인회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교민을 최 우선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한인회라면, 나머지 여러 일들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며, 머나먼 이민 국가에서 교민이라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한인회가 되어야 하며, 한인회의 모임에는 누구든 쉽게 찾아올 수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인회관과 관련된 구체적인 공약과 실현 방법은?

“한국문화센터”를 개관하는 것으로 센터 위치는 현재 임대하고 있는 한인회관 우측 장소로 현재운영중인 공장과 계약을 종료하고, 그 자리를 업그레이드 하여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전파할 수 있는 K-문화의 구심점을 만들려 한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이미 전 단체장을 역임하셨던 분들이 먼저 거금을 도네이션 해 준다고 약속 했으며, 현직 단체장들도 거금을 도네이션 해 준다고 의사를 밝혔다. 본인이 앞장서 기금을 만들고 다른 분들의 도움도 공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두 명의 후보들은 또 다른 여러 가지의 공약들을 내 놓았는데, 교민들이 제일 중요하고 궁금해 하는 것이 한인회관과 관련된 공약 이기에 여러 공약들은 기존의 인터뷰 기사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한편, 기호 2번 홍승필 후보는 한인회관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도 우선을 두었다. 교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교민들이 그 공간을 사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제거하겠다고 다짐했다.

▶ 추가로 교민들께 드리는 말씀은,

교민들께서 한인회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반드시 한인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인회의 주인은 바로 교민들이기 때문이다.

서로 협력하는 교민사회가 된다면 타국에서의 삶이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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