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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공항 미사일 공격… 12명 사망·300여 명 부상

3시간 전
3분 분량

  • 사우디 수도 공항 국내선 터미널 피격… 공항 운영 중단·항공편 대규모 취소

  •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국제 항공과 원유 시장 불안 확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공격은 이란 전쟁 이후 걸프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사례로 평가되며,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사우디 민간항공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 12명 가운데 사우디 국민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팔레스타인인, 미국인, 이집트인, 요르단인, 시리아인, 수단인 각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여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피해 규모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공격의 배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은 리야드 공항 내 국내선 터미널 3·4가 있는 시설을 타격했다.


공격 직후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공항 주변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 공항 출입구가 통제되고 주변 조명이 어두워지는 등 보안 조치도 강화됐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사우디 공항을 겨냥한 여러 차례의 공격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공격에서도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운영 중단… 항공편 취소와 우회 잇따라

사우디 민간항공 당국은 공격 이후 리야드 공항 운영을 중단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는 일부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리야드 공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최소 291편에 달했다.


에어인디아, 플라이두바이, 루프트한자 그룹, 파키스탄 국제항공 등 일부 항공사도 리야드를 비롯한 사우디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며칠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는 자국민에게 공항 방문을 피하도록 경고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도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영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고 항공 인프라를 겨냥할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들어 사우디 영공 관련 안전 지침을 확대했다.



미사일과 드론 공격, 이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민간 항공기가 군사적 위협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 항공사 측은 앞서 발생한 공격 당시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항공기 한 대가 지상에서 파손됐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 연합군 충돌 격화

이번 사태는 예멘에서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사이의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최근 홍해 연안에서 후티 반군이 확보한 지역을 되찾기 위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으며, 정부군에 대한 공중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에 앞서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이 사우디 측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리야드 공항 공격과 관련해서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과거에도 공격 발생 후 며칠이 지나 책임을 인정한 사례가 있어, 이번 공격의 배후와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티 반군의 세력 확대는 홍해의 주요 해상 운송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중동의 에너지 및 국제 물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위험이 커진 가운데 홍해 항로까지 불안해지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의 해상 운송을 겨냥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부과된 봉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공격 범위가 공항과 군사시설, 석유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경우 민간인 피해와 지역 분쟁의 확산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군사 개입 가능성도 주목

공항 공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사우디의 후티 반군 공습에 동참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격 소식을 확인했다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의 실제 군사 개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우디가 동맹국들에 군사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지역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미사일 요격용 요격체 재고 부족을 우려해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 등에 방공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역시 요격체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은 최근 사우디 주도 작전과 관련해 정보 공유, 표적 식별, 작전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지원이 직접적인 공습 참여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사우디와 오만 외무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이 외교적 해법 마련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유 시장과 국제 항공에 미칠 파장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만큼, 공항과 군사시설뿐 아니라 석유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 원유 가격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공격의 지속 여부와 시설 피해, 해상 운송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영공을 운항하는 국제 항공사들에 군사작전 지역이라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항공안전 당국은 민간 항공기의 오인 요격 위험을 지적했으며, 여러 항공사가 운항 중단과 우회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미사일과 드론 요격 상황, 공격 지점과 관련한 영상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게시·공유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중동의 군사 충돌이 공항과 민간 항공, 국제 물류망까지 직접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격 주체와 추가 군사 대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민간인 피해 방지와 항공 안전 확보, 외교적 긴장 완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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