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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뉴스] 뉴질랜드 정부, 새로운 기술 이민 경로 발표

2026년 8월부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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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이민 법무사 최인수 (Licence No.: 201700118)

 

뉴질랜드 정부가 기술 이민(Skilled Migrant Category, SMC) 영주권 제도에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026년 8월부터 두 가지 새로운 영주권 경로가 신설되며, 이는 숙련된 해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고용주들의 장기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발표되었습니다.

 

<두 가지 새로운 영주권 경로>

첫째, 기술 경력 경로(Skilled Work Experience Pathway)는 숙련 직종(ANZSCO 기술 수준 1~3)에 종사하며 관련 경력 5년 이상, 그 중 뉴질랜드에서 최소 2년간 1.1배 중위임금 이상을 받은 근무 경력을 갖춘 이민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둘째, 기능공·기술직 경로(Trades and Technician Pathway)는 지정된 기술·기능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레벨 4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학력 취득 후 4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경우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뉴질랜드에서 18개월 이상 중위 임금 이상을 받고 근무해야 합니다.

 

<기타 주요 변화>

  • 뉴질랜드 학위 보유자 혜택 확대: 현지 대학 학위를 취득한 경우 더 높은 점수를 인정받아 유학생의 영주권 전환이 한층 쉬워집니다.

  • 근무 경력 요건 완화: 기존 최대 3년이었던 뉴질랜드 근무 요건이 최대 2년으로 줄어들어 제도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 임금 요건 단순화: 영주권 신청 시 더 높은 임금 기준을 충족할 필요 없이, 해당 기간 동안 중위 임금을 유지하면 됩니다.


이번 변화는 정부의 성장을 향한 도약(Going for Grow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용주 인증 취업비자(AEWV) 개선, 교육 성과 제고, 청년층 고용 지원 등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과 정책 의도>

경제성장부 니콜라 윌리스 장관은 “고용주들로부터, 일부 이민자들이 중요한 기술과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얻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번 개편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민부 에리카 스탠포드 장관 역시 “이번 변화는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정교한 이민 해법의 일환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일부 직종에는 추가적인 자격 요건이 적용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학위를 가진 이민자들의 영주권 요건을 완화하여, “유학 후에도 계속 뉴질랜드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정치적 논란>

연립 여당인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는 이번 개편에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뉴질랜드가 호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되고 있다”며, 영주권 취득 후 시민권을 얻어 곧바로 호주로 떠나는 이민자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교육시키고, 가족까지 돌봐주지만 결국 떠나버린다. 이것이 과연 효과적인 이민 정책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NZ 퍼스트는 단기적 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이미 체류 중인 근로자의 취업 비자를 3년 연장하는 방안은 지지하지만, 영주권 제공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이번 변화가 뉴질랜드가 당면한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합니다. 단순히 학력이나 임금 수준이 아닌 실제 경력과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은 고용주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반영한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마친 국제 학생들에게 더 넓은 영주권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단순히 유학생 유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뉴질랜드 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는 2026년까지 세부 요건과 적용 직종이 확정되면, 이민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보다 명확하고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뉴질랜드 이민 제도가 단순한 인구 유입이 아니라 경제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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