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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단기 중심으로 뚜렷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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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폭은 대출 기간에 따라 상당히 다르며, 단기 고정금리(1년 이하)는 크게 떨어진 반면, 2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는 절반 수준의 인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SB은행이 발표한 최신 홈론 리포트(Home Loan Report)에 따르면, 중앙은행(RBNZ)의 공식 기준금리(OCR)는 한때 5.5%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2.5%로 낮아진 상태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대출금리 하락 폭은 기준금리 인하분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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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테넌트-브라운(Chris Tennent-Brown)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단순히 기준금리 움직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 글로벌 금융 여건, 그리고 은행 간 경쟁까지 모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고정금리가 가장 크게 떨어져 최고 7.45%에서 현재 4.49%까지 약 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동금리는 약 2.7%포인트, 2년 고정금리는 2.4%포인트, 6개월 고정금리는 2.5%포인트 하락했다”며, 단기 금리일수록 인하 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단기 금리 하락은 2024년 중반 이후 도매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빠르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넌트-브라운은 “작년 8월 이후 RBNZ의 실제 금리 인하 조치가 변동금리와 단기 고정금리 하락을 견인했다”며 “11월 중앙은행 회의에서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2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는 “2024년 들어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면서 뉴질랜드 장기채 금리도 동반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높아지며 금리 하락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금리 인하 여지는 주로 1~2년 단기 구간에 집중될 것이고, 장기 고정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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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넌트-브라운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출자들이 단순히 가장 낮은 금리만을 쫓기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과 금리 변동에 대한 감내력, 그리고 유연성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기 금리 하락 여지가 남아 있지만, 장기적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일부 대출을 미리 고정해 두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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