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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시민권 시험 본격 도입

56분 전
3분 분량

시험 운영업체에 Aspeq 선정



시민권 신청자라면 이제 ‘뉴질랜드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시험으로 입증해야 한다. 정부가 2027년 하반기부터 시민권 취득 절차에 도입할 대면 시민권 시험의 운영업체로 Aspeq Limited를 선정했다.


내무부 장관 브룩 반 벨든(Brooke van Velden)은 10월 7일, Aspeq Limited가 시민권 시험의 설계 및 운영을 담당할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Aspeq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시험 예약과 결제, 시험 시행 등을 내무부와 함께 구축하게 된다.



반 벨든 장관은 시민권이 단순한 신분 취득을 넘어 뉴질랜드 사회의 권리와 책임을 함께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험을 통해 신청자들이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표현의 자유와 법 앞의 평등, 어느 개인이나 집단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원칙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문항 객관식…75% 이상 맞혀야

시민권 시험은 대면 방식의 영어 객관식 시험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시험은 20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5문제 이상, 즉 75% 이상을 맞혀야 합격할 수 있다. 시험 장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클랜드나 웰링턴 같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시험 시간은 최대 45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20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단순히 영어 실력만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기보다 뉴질랜드 시민권의 의미와 사회·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다만 현재 정부의 공식 웹페이지에서는 45분이라는 세부 운영사항이 계속 확정·정비되는 과정에 있어, 최종 시행규정은 추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시험에서는 뉴질랜드의 민주주의와 정부 시스템, 투표권, 인권, 뉴질랜드 권리장전(New Zealand Bill of Rights Act)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Te Tiriti o Waitangi(와이탕이 조약), 일부 형사범죄 관련 내용, 뉴질랜드 여권을 이용한 해외여행 등도 시험 범위에 포함된다.


내무부는 시험 시행에 앞서 신청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공식 학습자료(study materials)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문제은행이나 공식 학습자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민권 신청 요건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험 도입으로 시민권 신청의 기본 자격요건 자체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민권 취득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뉴질랜드에서 필요한 기간 동안 실제 거주했는지,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품행 요건을 충족하는지, 시민권 취득 후에도 뉴질랜드에 계속 거주할 의사가 있는지 등이 심사된다.


거주기간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시민권 신청자의 경우 신청 직전 5년 동안 총 1,350일 이상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각각의 5년 동안 최소 240일 이상 뉴질랜드에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 적용된다.


즉, 새 시험은 기존 시민권 요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신청서에서 서명으로 확인하던 ‘시민권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충분한 이해’ 요건을 실제 시험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누가 시험을 치러야 하나

시험이 시행되는 2027년 하반기 이후 시민권 by grant를 신청하는 대부분의 성인 신청자가 대상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 16세 미만

- 65세 이상

- 시민권 영어 요건 면제를 받은 경우

- 의사결정 능력 등에 중대한 제한이 있는 경우

- 심각한 의료적 사유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경우

- 특별한 개인적 사정으로 시험 응시가 어려운 경우

- 뉴질랜드 시민권 by descent 신청자 중 시민권 by grant를 신청하는 경우

- 해외에서 신청하지만 거주요건을 충족하는 일부 신청자



구체적인 면제 적용 여부는 실제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판단된다.


이미 시민권을 신청한 사람은?

교민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시험이 의무화되기 전에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에게는 새 시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2027년 시험 시행 이전에 이미 신청했거나, 시험이 의무화되기 전에 신청한 경우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따라서 시민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영주권자라면 시험 시행 시점뿐 아니라 자신의 신청 시점이 언제인지도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떨어지면 다시 볼 수 있어

시험에 한 번 떨어졌다고 시민권 신청이 즉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현재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첫 번째 시험에서 불합격할 경우 다시 예약해 재응시할 수 있다. 3회까지 응시한 뒤에는 최소 30영업일을 기다려야 하며, 이후 최대 3번의 추가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총 6회 응시 후에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민권 신청 철회 및 일부 신청비 환불 등의 선택지가 제공될 수 있다.


시험은 시민권 신청비와 별도로 응시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확한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정부는 시민권 시험을 2027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행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민권 신청 자격을 이미 갖췄거나 곧 갖추게 되는 교민들은 자신의 체류일수, 영주권 상태, 영어 및 품행 요건 등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에 따르면 시민권 by grant 신청은 최근 처리 속도도 개선되고 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신청 후 4개월 이내 90%가 결과를 받고, 6개월 이내 90%가 시민권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처리되고 있다. 다만 개인별 심사 상황에 따라 실제 처리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민권 시험 도입은 뉴질랜드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영주권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를 의미한다. 단순히 영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뉴질랜드의 민주주의, 법률, 시민의 권리와 책임, 정부 체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는 것이 시민권 취득 과정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 기사 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7일. 시험의 정확한 시행일, 시험장 위치, 응시료 및 최종 운영방식은 향후 내무부 발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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