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토베이 성당 매각 추진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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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지역 공동체 공간 사라질까” 우려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한 성공회 성당이 매물로 나오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돼 온 성당 부지가 주거 개발 등 다른 용도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공동체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매각 대상은 오클랜드 Torbay에 위치한 St Mary by the Sea 성당 부지다.
성당은 Deep Creek Road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당 부지의 공시가격은 약 470만 달러로 알려졌다. 약 2565㎡ 규모의 이 부지에는 성당 건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포함돼 있다.

현재 성당 앞쪽에는 Torbay Community Garden, RAFT Studio, Torbay Community Pantry 등 여러 지역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단체 모임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기 때문에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성당 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역을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성당 목사인 Dion Blundell은 성당이 Browns Bay로 옮겨 새로운 공동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성당이 위치한 곳은 유동 인구가 적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운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당 신도 수는 약 76명 수준이며, 건물 유지와 시설 관리에 필요한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당은 자산을 재정비해 더 큰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간에서는 사회적 기업 형태의 카페를 운영해 저녁 시간대 지역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5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부지가 주거 개발 용도로도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중밀도 주거 개발이 가능한 구역으로, 테라스형 주택이나 단독 주택 등 다양한 개발 옵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을 담당한 부동산 중개인 Thomas Snedden은 이미 여러 개발업자와 건물 활용을 고려하는 단체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단체인 Torbay Business Association도 이번 소식에 대해 “복잡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성당 부지가 지역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활용돼 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성당 옆에 위치한 묘지의 향후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성당 측은 St Mary’s Pioneer Cemetery가 성당 부지와는 별도의 토지 등기로 관리되고 있으며 공공 녹지로 지정돼 있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묘지는 앞으로도 기존 신탁기관이 관리하며 역사적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성당 매각 논의는 오클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 개발과 커뮤니티 공간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주택 공급 확대와 도시 개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공동체 공간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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