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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 집값 2% 추가 하락 전망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압박이 가계 심리 위축시켜

부동산 시장 '매수자 우위' 심화


Photo: RNZ / Quin Tauetau
Photo: RNZ / Quin Tauetau

최근 격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이 뉴질랜드 가계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은행 중 하나인 ANZ는 이번 사태로 인한 소비자 심리 위축과 금리 상승 압박을 근거로,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ANZ 경제 분석팀은 최신 '부동산 포커스(Property Focus)' 보고서를 통해, 당초 올해 주택 가격이 약 2% 상승할 것으로 보았던 기존 전망을 뒤집고, 2026년 한 해 동안 집값이 2% 하락할 것으로 예측치를 수정했다.


이는 분쟁 발발 전, 고용 안정과 경제 심리 회복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음을 의미한다.



유가 쇼크와 모기지 금리 추가 인상 우려

집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도매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앙은행의 공식 기준금리(OCR)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사이 시중 은행의 모기지 금리는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NZ의 매튜 갈트(Matthew Galt) 선임 경제학자는 "이미 지난 3년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동력을 잃고 정체된 상태였다"며 "이번 중동 사태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해, 시장을 더욱 '매수자 우위(Buyer's Market)'로 기울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ANZ 전문가들은 대출 고정 금리(Fixing) 전략에 대해서도 조언을 덧붙였다.



  • 장기 고정의 실익 감소: 이미 금리가 많이 오른 상태라 4~5년 이상의 장기 고정은 큰 이득 없을 듯.

  • 2년 고정 금리 추천: 현재 시장 상황에서 2년 고정 금리가 비용 효율성과 확실성 사이에서 가장 적절한 균형을 제공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제안.

  • 향후 전망: 분쟁이 조기에 해결된다면 시장은 빠르게 안정될 수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집값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부터는 다시 완만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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