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대 끝나가나?”…투자 흐름 변화
- WeeklyKorea
-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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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부동산 투자 열풍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집을 사서 가격 상승으로 큰 자산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투자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인 Reserve Bank of New Zealand의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주택 시장에서 “구조적 변화(structural change)”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에는 팔리지 않는 타운하우스가 늘어나고 집값 상승세도 정체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세금 논의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ANZ의 수석 경제학자 Sharon Zollner는 언젠가 뉴질랜드에서도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질랜드가 국제적으로 거의 예외적으로 부동산 자본이득세가 없는 나라라며, 결국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첫 주택 구매자(first-home buyers)는 오히려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비교적 경쟁이 덜한 환경에서 집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 공급이 늘었다고 해서 집값이 반드시 저렴해진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이 많이 공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득 대비 가격이 높아 접근성이 충분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투자 흐름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부동산 대신 Sharesies, KiwiSaver 같은 투자 플랫폼이나 펀드를 이용해 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도시 주택 구조다.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밀도 규제 완화로 인해 기존 단독주택 대신 타운하우스 개발이 크게 늘어 시장에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일부 신규 타운하우스는 오래 팔리지 않아 ‘신축 주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부동산 전문 매체 BusinessDesk의 부동산 편집자 Maria Slade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집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제 집을 투자 상품이 아니라 살기 위한 공간으로 보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nfometrics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타운하우스 건축 허가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공급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향후 개발 방향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분석회사 Cotality의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Kelvin Davidson은 주택 위기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이 계속 오르는 구조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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