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2 스텔스 폭격기·벙커버스터, 이란 핵시설 타격에 투입
- WeeklyKorea
-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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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B-2 스피릿(B-2 Spirit)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 핵시설 공습에 동원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포르도우(Fordow)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B-2 스피릿은 미 공군이 보유한 가장 정예의 전략 무기로, 복잡한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지하에 은폐된 목표를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작전에는 벙커버스터(Bunker-Buster)로 불리는 GBU-57A/B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 대형 관통 폭탄) 6발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B-2 스피릿 주요 제원
한 대당 미화 약 21억 달러(약 35억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는 B-2는 북로프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제작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실전 배치됐다. 총 21대만 생산되었으며, 이는 냉전 종식 이후 대량 생산 계획이 축소된 결과다.
B-2는 공중급유 없이 11,112km 이상 비행 가능하며, 공중급유 시 전 세계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 과거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리비아까지 직항 임무를 수행한 사례도 있다.

▶폭발력과 무장 능력
폭격기 내부 무장창은 스텔스 기능 유지와 대형 폭탄 탑재를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설계됐으며, GBU-57 MOP 최대 2발 탑재 가능하다. 이 폭탄은 길이 6.25m, 무게 13.6톤에 달하며, 두께 60m 이상의 강화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다.
또한 GPS 유도 장비로 목표 지하시설을 정밀 타격한다. 이번 공격 대상이었던 포르도우 핵시설이 바로 이 벙커버스터의 집중 타격을 받았다.

▶스텔스·정밀 타격 무기
B-2는 레이더 흡수 소재와 각진 외형으로 적 방공망 회피 능력이 뛰어나며,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은 새 한 마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JDAM(합동 직접 공격탄), JSOW(합동 원거리 무장), JASSM-ER(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다양한 정밀유도탄도 탑재할 수 있다.
▶핵 무장 능력까지
B-2는 미국 핵 3축 체계(nuclear triad) 중 전략 폭격기 축을 담당하며, 최대 16발의 B83 핵폭탄 탑재 가능하다.
이번 이란 공습에서 B-2와 벙커버스터의 투입은 단순한 군사 작전 이상의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가 오지 않는다면 다른 목표물도 정밀 타격하겠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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