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3가정 중 1가정 식량난”
- WeeklyKorea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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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14시간 전
부끄러워 도움 요청도 못하는 현실

가정 3곳 중 1곳이 식량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움과 낙인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구호 단체 New Zealand Food Network가 처음 발표한 ‘헝거 모니터(Hunger Monitor)’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가구의 33%가 식량 불안(food insecurity)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정규직으로 일하는 가정도 식량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정규직 근로자 가구의 30%도 충분한 식량을 구입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생활비 상승과 식료품 가격 인상이 중산층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식량 불안을 겪는 가구 가운데 68%가 올해 처음으로 이런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해, 문제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뉴질랜드 푸드 네트워크의 최고경영자 Gavin Findlay는 “식량 불안은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며 “두 명이 함께 일하는 가정조차도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 필요하지만 “부끄러워서” 요청 못 해
조사에서는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부끄러움’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식량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 가운데 49%가 창피함이나 체면 때문에 도움 요청을 꺼린다고 답했다.

또한 ▲43%는 다른 사람들이 더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서 ▲35%는 자신이 지원 대상인지 확신이 없어서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indlay는 “뉴질랜드 사회에는 여전히 식량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한 낙인이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지역 상관없이 확산되는 식량난
식량 불안은 저소득층에서 가장 심각했지만, 중산층과 일부 고소득층에서도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저소득 가구: 48% ▲중간 소득 가구: 30% ▲고소득 가구: 12%가 식량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Auckland(71%)과 Wellington(72%) 같은 대도시에서도 식량난을 처음 경험했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웨스트코스트와 넬슨·말버러 지역 등 지방 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최근 식료품 가격 상승도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응답자의 약 32%는 현재 소득으로 생활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식품 지원 단체도 한계 직면
전국의 푸드뱅크와 식품 지원 단체들도 점점 커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웰링턴의 식품 구호 단체 Kaibosh Food Rescue의 대표 Susie Robertson는 “현재 식량 불안은 위기 수준에 도달했다”며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움 요청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Findlay 역시 “현재 규모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민 사회를 위한 참고 정보
뉴질랜드에서는 각 지역 푸드뱅크(foodbank)나 커뮤니티 단체를 통해 식료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많은 기관들이 신분이나 국적과 관계없이 긴급 식품 지원을 제공하며, 상담을 통해 생활 지원 정보도 안내한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커뮤니티 센터, 교회, 자선단체의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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