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경기 속… NZ 와인, 아시아 수출 급증
- WeeklyKorea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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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 시장서 두 자릿수 성장… “아시아 음식문화와 궁합 좋아”

글로벌 경기 불안과 각국의 무역 장벽, 와인 소비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뉴질랜드 와인 산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수출 시장인 영국과 미국이 관세 및 추가 세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와인 생산자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와인의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해 5600만 달러, 한국 수출은 무려 92% 증가한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이 더 이상 ‘대안 시장’이 아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말버러(Marlborough)에 위치한 테 파 와인즈(te Pā Wines)의 미켈라 데니슨-버지스는 아시아 음식 문화가 뉴질랜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상큼하고 깔끔하며 향이 살아 있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을 차갑게 즐기는 것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테 파 와인즈는 현재 전 세계 26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출발은 작았지만,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정말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또 하나의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오너인 헤이즐리 맥도날드(Haysley MacDonald)의 혈통은 800년 전 최초로 뉴질랜드에 도착한 마오리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데니슨-버지스는 “이 점이 우리 와이너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수확량 증가에도 불확실한 수요
2025년 포도 수확량은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았지만,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확하지 않고 포도나무에 남겨둔 농가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인건비, 운송비 상승까지 겹치며 생산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도전 과제는 전 세계적인 와인 소비 감소다. 뉴질랜드 와인그로워스(New Zealand Winegrowers)의 샬럿 리드는 지난 20년간 와인 소비층의 인구 통계가 크게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는 와인을 첫 번째 선택 주류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와인을 계속해서 ‘지금의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는 캔 와인, 야외 피크닉, 콘서트 등 새로운 소비 방식에 맞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 속 ‘소비뇽 블랑’의 저력
오는 2027년 말버러에서 열릴 예정인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 2027 컨퍼런스’ 역시 뉴질랜드 와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의 와인 전문가와 인플루언서 수백 명이 블레넘(Blenheim)을 찾을 예정이다.
컨퍼런스 주최자인 나탈리 크리스텐슨은 소비뇽 블랑이 현재 몇 안 되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는 품종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무겁고 진한 레드 와인에서 벗어나 가볍고 신선한 와인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은 밝고 상쾌한 이미지로 그 흐름에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한 뉴질랜드 와인의 성장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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