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선 36m 두고 이웃 간 갈등
- WeeklyKorea
- 2월 17일
- 2분 분량
웰링턴 카라카 베이 ‘주차 전쟁’

웰링턴의 한 주택가에서 36m 길이의 ‘노란 실선’(주정차 금지선)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시의회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Wellington City Council 규제절차위원회는 카라카 베이 지역 Fortification Road 한쪽 도로변에 총 36m 구간의 노란선을 설치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5.1~5.7m에 불과해 양측 주차 시 대형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의회 기준에 따르면 도로 양측에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도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려면 최소 6.9m 폭이 필요하다. 현장 점검 결과, 쓰레기 수거 차량과 긴급 출동 차량의 통행이 실제로 제약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조치는 27명의 주민이 서명한 청원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특정 차량이 도로를 막아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청원에 서명한 주민 중 한 명은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상 필요한 안전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란선 설치로 도로변 주차 공간을 잃게 되는 문화재 등록 주택 Britten House 소유주 줄리안 비숍과 캐서린 배그널 부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 주택은 1973년 지어졌으며 현대주의 건축가 Roger Walker 가 설계한 건물이다.

이들은 이번 청원이 “한 이웃의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일방적 행동(one-person crusade)”이라고 주장하며, 노란선이 설치되면 차량 속도가 빨라져 오히려 안전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회 회의를 앞두고 해당 도로에서 주민 간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63세 남성이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갈등이 단순한 주차 문제를 넘어 감정 싸움으로 번진 셈이다.
이 사안은 지난해 7월 공청회를 거쳐 8월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시의원들이 추가 주민 의견 수렴을 요구하며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현장 조사와 논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됐다.

짧은 노란선 하나가 공동체 내 갈등과 안전, 재산권 문제까지 얽히며 지역 사회의 민감한 이슈로 떠올랐다. 향후 실제 교통 흐름과 안전 개선 효과가 어떨지 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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