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軍, 이란·이스라엘 체류 국민 지원 위해 중동 파견 결정
- WeeklyKorea
-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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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가 중동 지역 긴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군(C-130J 허큘리스 수송기)를 월요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견은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뉴질랜드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위한 조치다.
주디스 콜린스(Defence Minister) 국방장관은 일요일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상공이 폐쇄돼 즉각적인 철수는 어렵지만, 항공기와 외교·군 관계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항공로가 열릴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상업 항공사와 협의하여 가능한 지원책을 모색 중이지만, 공역 재개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윈스턴 피터스(Foreign Affairs Minister) 외교장관은 “현재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면 반드시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현지에서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연료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하며 현지 지침을 따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지지하고 있다. 피터스 장관은 “지속되는 군사 행동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추가적인 확전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만이 진정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 내 등록된 뉴질랜드 국민 수는 약 80명, 이스라엘 내는 101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최근 등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피터스 장관은 “위험 지역임을 수개월 전부터 경고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허큘리스 수송기와 인력의 구체적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노동당 국방 대변인 페니 헤나레는 이번 정부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의 이란 공습이 국제법 위반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국민 중 긴급 영사 지원이 필요한 경우, 외교부 긴급 영사센터(+64 99 20 20 20)로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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