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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세계서 두 번째로 친절한 나라 선정

11시간 전
3분 분량

  • 코스타리카에 불과 0.01점 차이로 2위

  • 마오리 ‘마나키탕아’가 만든 환대의 문화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친절한 나라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체 Condé Nast Traveller가 발표한 2026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Readers’ Choice Awards)에서 뉴질랜드가 100점 만점에 98.46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나라’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코스타리카가 차지했다. 뉴질랜드는 사실상 정상에 근접한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여행객들에게 뉴질랜드 특유의 따뜻하고 여유로운 환대 문화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순히 뉴질랜드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평가를 넘어, 마오리 문화의 핵심 가치인 ‘마나키탕아(Manaakitanga)’가 뉴질랜드의 환대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소개됐다는 점이다.


뉴질랜드의 친절함, ‘마나키탕아’에서 시작

Condé Nast Traveller는 뉴질랜드의 환대 문화가 마오리 개념인 마나키탕아, 즉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환대하는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이러한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산속 숙소부터 호숫가의 작은 카페, 지역 농산물 시장과 럭비 경기장까지 여행객들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중시하는 뉴질랜드의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오리 전통의 후이(hui)와 포휘리(pōwhiri) 같은 환영 의식 역시 뉴질랜드의 독특한 환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여기에 여름철 지역 행사와 농산물 시장, 럭비 경기 등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모이는 문화도 뉴질랜드의 친근한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로 평가됐다.



“여유로운 삶도 뉴질랜드의 매력”

이번 평가에서는 뉴질랜드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뉴질랜드에서는 경쟁과 물질적인 성공만을 좇기보다 자연과 사람,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강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순히 관광객들에게만 매력적인 것이 아니다.



Condé Nast Traveller는 뉴질랜드의 여유로운 생활환경이 여행객뿐 아니라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활한 자연환경과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지역사회 중심의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살아보고 싶은 나라’로서의 뉴질랜드 이미지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세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는 15위

친절도에서는 세계 2위를 차지했지만, 뉴질랜드의 종합적인 국가 매력도를 평가한 ‘세계 최고의 나라(Best Countries in the World)’ 부문에서는 15위에 올랐다.



상위권에는 그리스, 일본, 이탈리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스타리카는 뉴질랜드보다 앞선 6위에 자리했다.


반면 호주는 종합 순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뉴질랜드가 친절도뿐 아니라 여행지로서의 전반적인 매력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에어뉴질랜드도 세계 여행객들에게 높은 평가

뉴질랜드의 국가 이미지뿐 아니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기업과 관광지도 이번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어뉴질랜드는 미국과 영국 독자들로부터 각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독자들이 선정한 항공사 순위에서 에어뉴질랜드는 9위에 올랐다. 1~3위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대한항공이 차지했으며 호주의 콴타스는 12위에 자리했다.



영국 독자들의 평가에서는 에어뉴질랜드가 더욱 높은 6위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1위, 카타르항공이 2위, 버진애틀랜틱이 3위에 올랐다.


뉴질랜드의 숨은 명소들도 세계 무대에서 주목

뉴질랜드의 관광지와 숙박시설도 국제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미국 독자들은 글레노키(Glenorchy)에 위치한 웰니스 리트리트 아로하(Aro Hā)를 세계 최고의 스파 리조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영국 독자들이 선정한 오스트랄라시아 최고의 호텔 부문에서는 넬슨의 부티크 숙박시설 피호파 리트리트(Pihopa Retreat)가 92.0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이어 크라이스트처치의 더 조지(The George)가 91.25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대도시뿐 아니라 자연 속에 자리한 소규모 숙박시설과 웰니스 여행지가 세계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에 산다는 것 자체가 경쟁력”

이번 결과는 뉴질랜드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과 지역사회, 문화적 환대를 강점으로 가진 나라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마오리 문화의 마나키탕아 정신과 지역 공동체 문화,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생활방식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국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뉴질랜드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화려한 관광시설만이 아니라 사람을 편안하게 맞이하고 서로 연결되는 문화 자체일 수 있다.


이번 세계 2위라는 결과는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뉴질랜드의 여유와 지역사회 문화,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환대의 가치가 세계 여행객들에게는 뉴질랜드를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나라 1위까지는 단 0.01점이 부족했다.

하지만 세계 2위라는 결과만으로도 뉴질랜드가 가진 ‘사람 냄새 나는 매력’은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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