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5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면?”
- WeeklyKorea
- 6일 전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일 전
전문가 조언 — 당첨 직후 행동부터 장기 자산관리까지

뉴질랜드 로또(Lotto)가 이번 주 토요일 추첨은 5,500만 달러로 잭팟을 기록한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면 집, 차, 여행 등 ‘꿈의 소비 리스트’를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흥분보다 계획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이건 꿈이 아닙니다” — 당첨 절차
금융자문사 라이벌 웰스(Rival Wealth)의 자문가 팀 페어브라더(Tim Fairbrother)는 “당첨자 대부분은 처음엔 믿기 어려워하며, 며칠간 티켓을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구매자의 경우 로또 본사에서 이메일로 당첨 확인 및 신청서를 받게 된다. 실물 티켓 소지자는 구입처 또는 오클랜드 본사에서 직접 당첨 확인과 서류 작성을 해야 한다.

로또 본사는 당첨자에게 축하 인터뷰와 함께 샴페인을 제공하며, ‘This is not a dream (이건 꿈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안내 책자를 건넨다. 이 책자에는 당첨 이후 재정관리와 심리적 적응을 돕는 조언이 담겨 있다.
1단계: 티켓을 안전하게 보관하라
페어브라더는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기 전에 티켓을 가장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티켓 분실 시, 소유권을 입증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 우선 은행 예금 계좌에 보관
로또 당국은 당첨금을 일단 이자 발생이 가능한 계좌에 예치한 뒤,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장한다. 파워볼(Powerball) 고액 당첨자는 은행의 전담 고액자산관리 담당자를 통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3단계: 누구에게 말할지 신중히 결정하라
페어브라더는 “주변 사람들에게 당첨 사실이 알려지면 인간관계가 변할 수 있다”며 “투자 제안, 금전 요청 등이 쏟아질 수 있으니 당첨 공개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단계: ‘인생 설계’부터 시작하라
그는 “세무사와 변호사를 포함한 전문가팀과 함께 세금·법률 구조를 정비하고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당신이 60만 달러짜리 집에 살고 있다면, 당첨금으로 수영장과 테니스장을 짓거나, 400만 달러짜리 새 집으로 옮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만큼 주목을 받게 될 겁니다.”
5단계: 현명한 투자 vs 소비
투자 방향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상업용 부동산, 주택 개발, 혹은 운용형 펀드(Managed Portfolio) 등이 대표적이다.
페어브라더는 “고가 차량·사치품은 감가상각이 빠르다”며 “소비와 투자 자산을 구분해야 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로또 당첨 후 3년 만에 전액 탕진한 사례도 있다. 고급차는 출고 즉시 가치가 20% 이상 하락한다.”

6단계: 부채를 먼저 상환하라
당첨금이 소액이라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빚을 갚으면 매달 은행이 아닌 자신의 저축 계좌에 돈이 쌓인다”고 그는 말했다.
7단계: 가족에게 돈을 줄 땐 ‘무이자 대여’로
자녀나 친척에게 자금을 지원할 경우, ‘무이자 상환 가능 대출(interest-free loan payable on demand)’ 형태가 더 안전하다. 단순 증여는 상대방의 배우자와의 관계 문제나 이혼 시 법적 분할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8단계: 유언장(Will) 작성은 필수
대형 당첨 직후 반드시 유언장과 상속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는 “유언장이 없으면 가족 간의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9단계: 세금은 없다, 그러나 이자소득은 과세
뉴질랜드의 로또 당첨금은 비과세(untaxed)다. 단, 당첨금을 예금·투자해 발생한 이자 및 수익은 과세 대상이다. 또한 복지수당 수급자의 경우 일부 지원금이 소득기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마무리 조언
“로또 당첨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인생의 구조를 다시 설계할 기회입니다. 돈을 관리하지 않으면 돈이 당신을 관리하게 됩니다.” — 팀 페어브라더, 재무자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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