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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베트남 고위 관료 2명, 송환 불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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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웰링턴에서 2024년 3월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베트남 고위 관료 2명이 끝내 뉴질랜드로 송환되지 않으면서 양국 간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당시 웰링턴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일하던 19세 미국인 여성 앨리 쿡(Ali Cook) 과 또 다른 여성 직원이 식당 내 프라이빗 노래방 공간에서 두 남성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강제로 술을 마셨으며 약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쿡은 “그들이 나를 무릎 위에 앉히고 벽에 몰아붙여 신체를 만졌다”며 자신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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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피해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기소 준비를 마쳤으나, 문제의 피의자들이 이미 출국한 상태였다.

이후 웰링턴 당국은 하노이와 협력해 송환을 추진했지만, 두 나라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총리실 대변인은 “경찰의 송환 요청이 성사되지 않은 점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베트남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베트남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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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베트남 팜 민 찌엉(Phạm Minh Chính) 총리의 뉴질랜드 방문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했으며, 피의자들이 베트남 경찰 기관과 연계된 인물로 알려져 있어 민감한 외교 사안으로 확대되었다. 피해자 쿡은 “뉴질랜드 정부가 최근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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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더 이상 수사하지 않지만, 해당 인물들이 다시 입국할 경우 즉시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과거 2014년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이 성범죄 혐의로 자발적 송환 후 유죄를 인정한 사례가 있던 만큼, 베트남 정부의 대응이 향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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