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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 전기차 관심 급증

“연료비 부담이 구매 결정 바꾼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뉴질랜드에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주요 원유 수송로인 Strait of Hormuz 봉쇄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면서,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름값 상승이 전기차 구매 마지막 결정 요인”

웰링턴의 자동차 판매업체 Coventry Cars는 최근 주말 동안 전기차 Nissan Leaf 세 대가 연이어 판매됐다고 밝혔다.


판매 직원들은 구매자들이 이미 충분한 정보를 조사한 상태로 매장을 방문했으며, 대부분 기름값 상승을 주요 구매 이유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전기차를 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고, 가격 비교와 유지비 계산도 미리 해온다”며 “연료 가격 상승이 결국 구매 결정을 앞당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문의 증가

웰링턴 지역 또 다른 자동차 판매업체에서는 최근 차량 구매 문의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구매 트렌드 변화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담당자는 “연료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체감되는 시점이 오면 전기차 구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몇 주 후면 시장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비 부담에 차량 구매 자체 미루는 사람도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자체를 미루고 있다.


Hutt City Autoworld 관계자는 최근 차량 구매 계약을 앞두고 취소하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비 부담이 워낙 큰 상황이라 차량 구매를 큰 지출로 보고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며 “연료비와 가계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도 대안으로 떠올라

자동차뿐 아니라 전기자전거(e-bike)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웰링턴의 자전거 판매점 Electrify Bikes에 따르면 평균 가격이 4000~6000달러 수준인 전기자전거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고객은 “전기자전거 가격이 1년 동안 대중교통 카드에 충전하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구매를 결정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에게 전기차가 경제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모든 운전자에게 항상 경제적인 선택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차량 판매업체 Value Motors 관계자는 운전 습관과 주행 환경에 따라 절약되는 연료가 100km당 2~3리터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소비자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이나 차량 성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 유가 상황이 계속 불안정할 경우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자전거 같은 대체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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