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 고장”…전기료 구조 개편 촉구 캠페인 전개
- WeeklyKorea
-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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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요 산업 단체와 독립 에너지 소매업체들이 전기 시장 구조 개편을 촉구하는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일요일자 신문에 전면 공개서한을 싣고 “지금의 에너지 시장은 고장 났다”며, 시장 독점과 경쟁 부족이 국민과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페인에는 오클랜드 상공회의소, NZ 제조업 연합, 소비자단체 Consumer NZ, 전력 대량사용자 협회(Major Electricity Users Group), 그리고 Octopus Energy, Electric Kiwi 등 독립 소매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현재 전기 시장은 ‘젠테일러(Gentailer)’라 불리는 발전과 소매를 동시에 하는 대형 전력사들이 지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규 발전소 투자 유인이 약화되고 가격 경쟁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구조는 고전력 의존 산업의 경쟁력 저하, 생산성 하락,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력 대량사용자 협회 카렌 보이스(Karen Boyes) 전무는 Q+A 방송 인터뷰에서 “개혁이 없을 경우 뉴질랜드의 산업 기반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4년 겨울, 급등한 전기요금으로 인해 윈스톤 펄프(Winstone Pulp)와 오지(Oji) 제지공장이 일부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그녀는 특히 “전기와 가스를 모두 사용하는 산업은 이중 고통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이며, 신규 발전소 부족으로 인해 국내 데이터센터 유치 등 경제적 기회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 왓츠(Simon Watts) 에너지부 장관은 1News에 “정부는 에너지 시장의 신뢰성, 안정성,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장의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구조가 국민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왓츠 장관은 시장 성과 검토에 대한 구체적 발표는 추후 있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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