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서 담배 밀수 적발… '의류'로 위장 수입

뉴질랜드 세관(Customs)이 중국에서 들여온 대규모 담배 밀수를 적발하고 43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으로 약 100만 개비의 불법 담배가 오클랜드에서 압수됐으며, 회피된 세금 규모는 1백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오클랜드 국제 우편 처리센터(Auckland Processing Centre)에서 시작됐다.

중국발 화물이 ‘의류(clothes)’로 신고되어 들어왔으나 검사 과정에서 첫 번째 화물에서 약 34만 개비, 두 번째 화물에서 58만7천 개비의 중국 브랜드 ‘더블 해피니스(Double Happiness)’ 담배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피의자와 화물 수취인으로 기재된 업체 모두 담배 수입 허가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명백한 불법 수입으로 규정됐다.

이후 세관과 경찰은 오클랜드 일대 주거지 및 창고 등을 수색했고, 추가로 ‘상업적 규모(commercial quantity)’의 불법 담배를 확보했다.

나이절 반즈(Nigel Barnes) 세관 사기·밀수 담당 최고 책임자는 “새로운 국제 우편 처리시설의 시스템과 기술 덕분에 이번과 같은 밀수 사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담배 밀수에 가담한 사람은 반드시 적발되어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포된 43세 남성은 오늘 마누카우 지방법원(Manukau District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내 담배 밀수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며, 세관이 국제 우편 및 화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단속 성과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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