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늘리자 실습 자리 부족 논란
- WeeklyKorea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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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세 번째 의대’ 갈등

정부가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세 번째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면서, 의대생들의 병원 실습 자리(Clinical Placement) 확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University of Waikato에 새로운 의과대학이 설립돼 2028년부터 매년 120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기존 의대인 University of Auckland과 University of Otago는 학생 교육을 위한 병원 실습 자리 확보 문제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 두 대학은 매년 약 630명의 의대생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제 병원과 클리닉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기존 대학 “투자한 실습 지역 빼앗길 수 있다”
논란은 Christchurch와 Nelson 지역 실습 배치 계획에서 촉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University of Otago는 지난해 보건부에 보낸 서한에서 와이카토 의대가 이 지역에 학생을 배치하려는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오타고 대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Wai Ora’ 교육 시설을 새로 건설하며 학생 교육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서한에서는 정부가 이러한 투자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의대 설립이 기존 대학들에게 기존 실습 자리를 줄이도록 요구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GP들 “지도할 시간과 공간 이미 부족”
일선 의료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Royal New Zealand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의 회장 Luke Bradford은 현재도 실습 교육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부 의대는 학생들을 원격 교육 방식으로 지도해야 할 정도로 실습 여건이 제한적”이라며 일반의(GP) 클리닉에서도 교육 공간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의사 더 많이 양성해야”
뉴질랜드 정부는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의료 실습 배치를 조정하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보건부 장관 Simeon Brown은 새로운 의학교육 훈련 위원회(Medical Training Board)가 전국 병원과 1차 의료기관의 실습 자리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도가 새로운 의대가 기존 대학의 실습 자리를 빼앗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뉴질랜드에서 더 많은 의사를 양성하고 국내에 머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촌 의료 허브가 대안 될 수도
한편 Resident Doctors’ Association의 Deborah Powell은 해결책이 병원 외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의료 허브나 농촌 의료기관을 활용하면 실습 기회를 더 늘릴 수 있다며 “병원 실습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소 좁은 시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민 사회에 미치는 의미
뉴질랜드는 오랜 기간 의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특히 지역 의료 서비스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의대 설립이 장기적으로 의료 인력 확충과 지역 의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습 인프라 확대가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교육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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