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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베이핑 절반으로 감소

청소년 흡연은 ‘사라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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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청소년들의 베이핑 습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년 전국 약 3만여 명의 10학년(Year 10)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Action on Smoking and Health(ASH) 설문조사에서, 정기적으로 베이핑을 하는 학생 비율이 최근 2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정기적 베이핑은 세 배로 급증하며 20.2%까지 치솟았지만, 새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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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 의장 로버트 비글홀 명예교수는 RNZ 인터뷰에서 “베이핑이 더 이상 예전처럼 ‘쿨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한 번 이상 베이핑하는 ‘일상적 사용자’ 비율 역시 2022년 10.1%에서 올해 7.1%로 하락했다. 학생들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비율만이 “베이핑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다”고 답해 변화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했다.


비글홀 교수는 정부 규제가 청소년 보호에 효과를 냈다고 보면서도,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성인 흡연자를 다시 담배로 되돌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핑은 성인 흡연자에게 금연을 돕는 수단이며, 흡연보다 해로움이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3년간 약 1% 수준으로 떨어져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소년 흡연은 거의 사라졌고, 베이핑도 계속 감소 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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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집단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비글홀 교수는 마오리 청소년의 일상적 베이핑 비율이 16.5%로 여전히 높다며 더 큰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타고대 앤드류 와 부교수도 “청소년들이 베이핑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라, 최근 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구강 니코틴 제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이제는 ‘스모크프리’가 아니라 ‘니코틴 프리’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마오리·퍼시픽 청소년의 접근성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규제와 인식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여전히 집단별 격차가 뚜렷하다며 청소년 보호와 성인 금연 지원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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