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베이핑’, 어디서나 보인다
- WeeklyKorea
- 8월 30일
- 1분 분량
뉴질랜드 청년층 확산 심각

뉴질랜드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공공장소뿐 아니라 신성한 공간에서도 ‘몰래 흡입(스텔스 베이핑)’이 만연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타고 대학교(Ōtākou Whakaihu Waka)의 로빈 퀴그(Robin Quigg) 박사는 최근 마오리 청년층(18~26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전자담배가 이미 일상화됐으며 그 은밀한 사용 방식이 새로운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은 도서관, 강의실, 클럽룸, 심지어는 전통 집회 장소인 와레누이(wharenui) 안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했다. 일부는 심지어 우루파(urupā, 공동묘지)와 마라에 전역에서도 베이핑이 이뤄진다고 증언했다.
참여자들은 “흡연자들은 지정된 흡연구역을 이용하지만,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다”며, 기기의 작은 크기와 은폐성이 이러한 행태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한 번도 일반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음에도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담배가 곧바로 니코틴 중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퀴그 박사는 “현재 정책은 급변하는 니코틴 제품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에 대해 ▲더 큰 기기 크기 의무화 ▲생활용품이 아닌 치료적 성격의 디자인 전환 ▲향기(플레이버) 제한 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은폐성을 줄이고, 도서관·강의실 같은 실내공간이나 금연구역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기기 규제만으로는 청년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전자담배의 전반적 매력도를 낮추는 보다 강력한 사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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