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NZ “하늘 풍등 때문에 비행기 회항”
- WeeklyKorea
- 4시간 전
- 2분 분량
오클랜드발 타우랑가 항공편 긴급 회항

뉴질랜드 북섬에서 하늘로 날린 풍등(sky lanterns) 때문에 여객기가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일이 발생해 항공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금요일) 밤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Tauranga)로 향하던 Air New Zealand 국내선 항공편 NZ5145가 공항 인근 비행 경로에 떠오른 풍등 때문에 착륙을 중단하고 오클랜드로 되돌아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타우랑가 상공 인근 마타카나 섬(Matakana Island) 주변을 약 20분간 선회한 뒤 결국 회항했다.

경찰은 밤 9시경 항공교통관제(ATC)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소에서 날린 풍등들이 타우랑가 공항 접근 경로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풍등 발사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수색했지만 관련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민간항공청(CAA)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에 착수했으며, 실제로 항공 안전에 영향을 준 사건이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풍등이 단순한 축제용 장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공기에는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풍등 내부의 불씨와 금속 프레임이 엔진 흡입이나 조종 장치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 착륙 상황에서는 조종사가 장애물을 식별하기 어려워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풍등 때문에 공항 운영이 중단되거나 항공편이 지연된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는 산불 및 항공 안전 위험 때문에 풍등 사용 자체를 금지하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도 항공 안전 규정상 공항 주변이나 비행 경로 인근에서 드론·레이저·풍등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심각한 안전 위반으로 간주된다. 특히 공항 접근 경로에 장애물이 발생할 경우 조종사는 즉시 착륙을 포기하고 복행(go-around) 또는 회항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항공업계가 연료비 상승과 운항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운영 차질까지 더해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Air New Zealand는 국제 유가 급등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수억 달러 규모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일부 노선 축소와 비용 절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민 사회에서도 “장난처럼 날린 풍등 하나가 실제 항공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겨울철 행사와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항 인근 지역에서의 풍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항공 안전은 단순히 조종사와 항공사만의 책임이 아니라 시민들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아름다운 야경 연출을 위한 풍등이 자칫 수백 명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사용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