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테슬라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 WeeklyKorea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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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선두주자로 군림해 온 테슬라가 결국 왕좌를 내줬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연간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르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미국 내 세금 공제 종료와 치열해진 경쟁, 브랜드 이미지 논란 등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 2년 연속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지만,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오히려 약 8.6% 감소했다.
반면 BYD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판매가 크게 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세금 공제 종료, 테슬라 수요에 직격탄
테슬라의 부진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 종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 최대 7500달러에 달하던 전기차 세액 공제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2%로, 1년 전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평균 차량 거래 가격은 약 5만3300달러로 상승해 소비자 부담도 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41만8227대를 인도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연간 인도량 역시 164만 대로, 2024년의 179만 대에서 크게 줄었다.
치열해진 경쟁과 전략 변화
테슬라는 현재 BYD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등 중국·유럽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테슬라 등록 대수는 감소했으며, 노르웨이에서만 예외적으로 강한 판매를 보였다.
BYD는 2025년 중국 외 지역에서만 100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약 150% 성장했다. 회사 측은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를 최대 160만 대까지 제시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테슬라는 지난해 유럽 시장을 겨냥해 모델 Y와 모델 3의 저가형 ‘스탠다드’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약 5000달러 낮췄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과감한 가격 인하나 완전히 새로운 대중형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동차보다 로봇에 집중하는 머스크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방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전기차 판매보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자율주행 AI 등 미래 기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투자자는 “투자자들은 현재의 판매 실적보다 테슬라의 미래 기술 비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차량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11% 이상 상승하며 머스크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렸다. 또한 에너지 저장 사업은 호조를 보이며 연간 14.2GWh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오는 1월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다시 한 번 자동차 사업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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