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왜 안 오를까? ‘집값 떨어뜨리는 요인들’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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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이웃’부터 비행기 소음까지 다양

최근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정체된 가운데, 내 집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집주인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뉜다고 분석한다.

가장 흔히 거론되는 요인은 ‘이웃 리스크’다.
부동산 경제학자 에드 맥나이트는 옆집이 잔디를 방치하고 쓰레기를 쌓아두거나 앞마당에 차량을 무질서하게 세워두는 경우, 매수자가 해당 주택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려는 의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살고 싶은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가격에 반영되는데, 이웃 환경이 이를 훼손하면 가격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최근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타운하우스 급증 현상도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택 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라케이 지역에서는 주택 매도 시점에 옆 부지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과 공사 기간에 대한 우려가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다만 타운하우스 개발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정원과 차고를 갖춘 단독주택이 오히려 희소성을 인정받아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도 한다.

홍수 위험 역시 중요한 변수다.
오클랜드 건물의 약 20%가 침수 위험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홍수 취약 구역에 신규 주택이 건설되고 있다.
매수자들이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가 매도 시점에 문제가 드러나 집값이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도 있다. 기후 변화와 잦은 극단적 기상 현상은 앞으로도 부동산 가치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전력 송전선과 철탑도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압 전력선에서 250m 이내에 위치한 주택은 그렇지 않은 주택보다 최대 20% 낮게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좋은 전망을 가리는 경우에는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단순 가로등형 통신 타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행기 항로 아래에 위치한 주택도 소음 문제로 매수자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오클랜드 항공 노선 변경 이후 집값에 뚜렷한 영향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지역과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 인근 주택 역시 일부 매수자에게는 심리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지역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동부 지역에서는 하수 처리장 악취 문제가 주민 불만을 야기했지만, 아직까지는 집값에 실질적인 하락 영향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종합해 보면, 집값은 단순히 집 상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웃 환경, 도시 개발 방향, 자연재해 위험, 인프라 시설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정부의 고밀도 개발 정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라이버시와 일조권, 조망권은 점점 더 중요한 가치 요소가 되고 있다.

교민들에게는 주택 구입 전 해당 지역의 장기 개발 계획, 홍수 지도, 인근 인프라 계획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은 가장 큰 자산인 만큼, 겉으로 보이는 외관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리스크’까지 따져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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