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전국 홍수 위험 지도 공개… 약 75만 명 침수 위험 지역 거주
- WeeklyKorea
- 11월 2일
- 2분 분량

뉴질랜드 전역에서 약 75만 명의 주민들이 대규모 홍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구 온도가 3도 상승할 경우 이 숫자는 9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수치는 뉴질랜드 지구과학원(Earth Sciences NZ)이 5년간 주도한 전국 홍수 위험 연구 프로그램의 결과로, 연구진은 뉴질랜드 최초의 전국 일관형 홍수 위험 지도(flood hazard viewer)를 공개했다.
이 온라인 지도는 주민들이 자신의 집이나 지역이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홍수 위험 지역에 속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위험도가 어떻게 변할지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레인(Emily Lane) 박사는 “현재 약 75만 명이 직접적인 홍수 피해 위험 지역에 살고 있으며, 3도 상승 시 9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홍수의 간접적 영향까지 고려하면 피해 범위는 훨씬 넓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집이 침수되지 않더라도 출근길이 끊기거나, 자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공급망이 차단되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전국 단위의 새로운 위험 지도
이번에 공개된 전국 홍수 지도는 이미 여러 지역·통합 의회에서 운영 중인 지역별 위험지도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기존의 지역 지도는 세부적인 부동산 단위 위험 분석에 유용한 반면, 이번 전국 지도는 전국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며, 기존 데이터가 없는 지역의 공백도 채운다.
레인 박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위험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불편한 진실일 수 있지만, 모른 채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부동산 구매자들에게도 “매매 전 반드시 홍수 위험 정보를 확인하라”고 조언하며, “보험사들은 이미 이러한 정보를 갖고 있으므로, 이제는 일반 국민도 동일한 정보를 통해 위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50억 달러 규모 자산 위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약 2,350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건물과 인프라가 홍수 위험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그 규모는 2,88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레인 박사는 “지금의 주택만 해도 이 정도인데, 홍수 위험 지역에 계속 건축을 이어간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며 “더 이상 위험 지역에 건물을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국가 홍수지도(National Flood Map) 구축으로
정부는 최근 강우와 해안 홍수를 통합한 국가 홍수 지도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연구가 그 기초가 될 전망이다.

레인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적인 지도 제작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새 지도는 담수 홍수, 해안 홍수, 지방자치단체 데이터를 통합해 개별 주택 수준까지 위험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홍수 적응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필수”라며 “위험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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